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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레이더] 한국IT가 일본보다 잘나가는 이유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ㆍ일 양국 간 공방이 올림픽 축구 한ㆍ일전만큼이나 긴박하게 진행 중이다.

한ㆍ일 간 경쟁은 비단 스포츠,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산업 영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수 시장이 기반인 미국ㆍ중국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IT) 등 수출 위주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세계시장을 놓고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IT 분야에서 일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고품질에 기반한 선도적 지위는 높은 가격 프리미엄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일본식 장인주의는 완벽을 추구하고 한 우물을 파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과 교감보다는 개인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 된다. 그러나 이런 문화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의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은 타 부서 간 또는 다른 업종에 있는 사람들과 협력을 통해서 생산된 새로운 개념, 이른바 '컨버전스형'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업체들의 선전에는 엔화 강세로 인해 원가 경쟁력이 좋아진 것 이외에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의 문화적인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고 본다.

한국 사람들은 이기적인 측면이 있다. 이기적이란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해석하면 본인의 이익을 얻기 위해 남을 이용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남한테 이용당할 수도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는 오히려 이런 자세가 유리하다. 정체성이 불확실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남보다 먼저 짧은 주기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기주의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장인'이 만든 제품을 오랜 기간 사용하기 보다 그때그때 상황에 필요한 제품을 당장 요구하며 신상품을 구입한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제품으로 옮겨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따라서 필자는 올림픽 축구 한ㆍ일전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전자제품 경쟁에서도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본다.

현재 컨슈머 브랜드라고 부를 수 있는 회사는 애플과 한국 회사들밖에 없다. 일본 전자회사들은 구조조정과 자체 생산보다는 아웃소싱(외주 생산위탁) 위주로 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한국 회사들 브랜드 가치가 많이 높아졌다.
대부분의 주요 부품들이 내재화하고 있어 어느 경쟁사보다도 빠르게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장비회사인 캐논을 제외하고 일본 주요 IT 회사인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시가총액의 10배가 됐다. 관련 부품회사인 삼성전기도 세계적인 종합부품회사인 일본 무라타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상당 부분 줄여나가고 있다.

곧 시장에 나올 애플 아이폰5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들도 일본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한국 부품업체들이 계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하고 있다.

[박정준 JP모간 전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2.08.19 18:11:05 입력 | 2012.08.19 18: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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