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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레이더] 상하이증시 이끌 3대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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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를 맞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좋은 성과에 이어 올해 첫 영업일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3300을 돌파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과 의구심이 높아지는 지금 중국 증시 흐름의 세 가지 주요 동력은 무엇일까.

2015년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져도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나 중기적인 재평가(Re-rating) 환경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증시의 상승세 전환은 ‘정부 정책’ ‘밸류에이션’ ‘수급’ 세 가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올해 중국 증시를 움직이는 3개 핵심 동력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모멘텀 △밸류에이션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다. 우리의 예상대로 상반기 주택 경기가 바닥을 통과한다면 중국 증시의 중기적인 재평가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증시 흐름의 첫 번째 동력은 정부 정책이다. 재정·통화·부동산·자본시장 개방이라는 증시 부양 기조가 유지되는 데다 시진핑 정부의 개혁이 점차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재정 투자 확대는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 부진에 대한 완충 조치로 정부가 소프트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다. 통화 정책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 또한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인해 올해 상반기 중국 주택 경기가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深港通)이 상반기 관심사다.

두 번째 동력은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중국 주식시장 급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편안했던 이유는 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증시 버블 시점의 밸류에이션을 제외한다면 과거 10년 평균에 비해 중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로 남아 있다. 2010년 이후 중국 증시는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디커플링을 경험했으나 올해부터는 디스카운트 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은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다. 2014년 중국 증시 랠리의 베이스캠프는 정부 정책이었으나 강력한 ‘상승 속도’를 견인했던 것은 수급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증시의 중기적인 수급 변화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 증시의 투자 주체인 개인·기관·외국인의 총체적인 투자자산 재배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1990년 상하이 증시 개장 이후 중국의 개인 자산가들은 은행과 부동산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구조적인 저금리 시대 진입과 부동산 불패 신뢰가 약해지면서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 증시로 자금 유입이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1.06 17:05:44 입력 | 2015.01.06 17:19: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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