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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업체 힘스, OLED 고성장 수혜…올해 매출 2배 늘듯
◆ 공모주 투자노트 / OLED 장비업체 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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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힘스가 1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기관 수요예측에서 대흥행을 거둔 상태다. 이번에는 개인투자자들 호응까지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힘스는 이번 공모에서 총 80만주를 모집한다.
전체 공모 금액은 160억원이며, 주당 공모가는 희망가(1만5500~1만8800원)보다 높은 2만원으로 정해졌다. 앞선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대다수가 희망가 상단을 웃도는 가격대에 몰린 영향이 컸다. 실제 기관 신청 수량의 85%는 희망가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전체의 11.4%는 2만원 넘는 가격에 해당했다. 기관 경쟁률은 729.6대1에 달했다.

힘스는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기업 가치를 산정했다. 지난해 순이익 49억원과 올해 연환산 순이익 140억원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주당순이익 1517원에 비교 기업 평균 PER인 14.57배를 적용한 것이다. 비교 기업에는 상장사인 테스 영우디에스피 HB테크놀러지 동아엘텍 주성엔지니어링 참엔지니어링 등 15곳이 포함됐다. 이렇게 나온 주당 평가 가액 2만2104원에 14.95~29.88%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1999년 1월에 설립된 힘스는 OLED 장비 전문업체다. 주요 제품은 OLED 마스크 인장기·트리머·측정기 등이다. 2009년 세계 최대 OLED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중국 업체와도 거래를 텄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다. 2015년 248억원에 불과한 매출액은 지난해 두 배 이상인 50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LED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OLED의 제조원가도 기존 LCD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차량용·웨어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내 OLED 수요 증가로 지난해 139억달러(약 15조9700억원)였던 글로벌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5년 뒤 283억달러(약 32조51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플렉시블 OLED가 상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가 연평균 52.4%씩 성장해 2020년에는 189억달러(약 21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힘스는 주요 거래처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시장 선점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시장점유율은 94%(지난해 3분기)에 육박한다.

중국의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장치(LCD) 산업에서 지급된 보조금이 OLED 산업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대규모 플렉시블 OLED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2020년 이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힘스는 그 과정에서 중국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힘스는 지난해 매출액 508억원에 영업이익 65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에 매출액 248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시장 성장세에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0억원, 181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과거 LCD 시장에서 나타났듯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 초과 공급으로 투자 축소 현상이 일어나면서 힘스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OLED 시장에서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를 넘는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10 17:27: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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