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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블유케이, 지열발전설비 국내 최강자…매출 2년새 3배
◆ 공모주 투자노트 / 이더블유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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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공모주(IPO) 시장에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등장했다. 이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국내 유일의 지열발전 설비업체 이더블유케이가 그 주인공이다.
2009년 설립된 이더블유케이는 열수기화기 응축기 등 지열발전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열발전이란 지열에너지 중 심부지열(지하 0.5㎞ 이상)에 존재하는 고온 지열수나 고온 증기로 터빈을 구동해 전력을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다.

지열발전은 방식에 따라 건조 증기 발전소, 플래시 증기 발전소, 바이너 리사이클 발전소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이더블유케이는 바이너 리사이클 발전소에 필요한 설비를 제작하는 데 특화돼 있다. 바이너 리사이클 발전소는 다른 방식에 비해 전력 생산 시 필요한 온도가 낮다는 게 장점이다.

이더블유케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전 세계 지열발전 사업 1위 업체인 오르마트(ORMAT)를 비롯한 우량 기업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덕분에 이 분야 시장 점유율도 세계 2위까지 올랐다. 실적도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2014년 9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배 이상인 285억원까지 불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억원에서 4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억원, 17억원을 달성했다.

이더블유케이는 이번 상장에서 총 222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4200~5000원이며 전체 공모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111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29억원에 이른다.

이더블유케이는 이번 상장에 앞서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기업가치(공모희망가)를 산정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순이익에 비교 대상 기업의 평균 PER를 적용해 주당평가가액을 산출한 것이다. 비교 대상 기업으로는 비에이치아이, 일진파워, 동국에스엔씨 등 3곳을 선정했고, 이들 기업의 평균 PER는 15.6배다. 이렇게 나온 주당평가가액 6896원에 각각 27.4~39.1%의 할인율을 매겨 공모희망가를 계산했다.

업계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더블유케이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지열발전 시장에서 바이너리 리사이클 발전소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데다 소수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는 과점 시장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리기후변화 협정에 따라 각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목표를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등 전방산업 역시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지열발전사업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환을 구입하고 해외 원재료 매입대금으로 결제하면서 환율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환리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 또 매출처가 특정 거래처에 편중돼 있다는 점도 투자 전 고려할 부분이다.

아울러 부채비율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2015년 549%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292%까지 줄었지만, 업종 평균치인 122%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8.07 17:13: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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