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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 BOND] ‘기대 만발’ 무술년 IPO 시장 현대오일뱅크·바디프랜드…항모급 출격

2017년 IPO(기업공개) 시장은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총 공모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상장한 62개 기업 가운데 35개 기업 공모가가 희망 밴드의 최상단으로 결정되며 유례없는 흥행가도를 달렸다.

무술년 IPO 시장은 공모 규모와 종목수 면에서 2017년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와 현대오일뱅크, 애경산업, 바디프랜드 등 조 단위 공모금액을 자랑하는 대어급 기업들의 IPO가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롯데가 상장 재도전에 나설 경우 2010년 10조907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공모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영 IR큐더스 책임연구원은 “매년 반복되던 연말 IPO 시장 침체 현상이 2017년에는 완화될 정도로 공모 시장 분위기가 좋다. 대어급 IPO주가 주도하는 가운데 알짜 중소형 IPO주로 온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의 IPO 활성화 정책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관련주도 활발하게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양적·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코스닥 IPO 시장이 역대 최대 공모금액을 경신한 것과 달리 올해는 코스피가 IPO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13~14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우선 대기업 정유화학 계열사들의 ‘줄상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대거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는 시가총액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주식의 20∼30% 수준인 코스피 평균 공모 비율을 감안하면 공모 규모가 2조원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몇 년간 수차례 IPO가 무산된 이력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룹 내 순환출자고리 해소라는 목적이 분명해 상장이 확실시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올 상반기 상장을 타진한다. 시가총액 5조원 이상, 공모금액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K인천석유화학과 신약 개발 회사인 SK바이오팜, 반도체 기업 SK실트론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AK그룹 내 최고 ‘알짜회사’로 꼽히는 애경산업도 올해 IPO 대어로 꼽힌다. 치약, 세제 등의 생활용품을 주로 생산하는 애경산업은 최근 화장품 호황과 중국 진출을 계기로 성장성이 부각된다. 안마의자 전문기업 바디프랜드도 올해 IPO 시장에서 주목할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바디프랜드는 IPO를 통한 엑시트(자금 회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실적이 급성장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해 시가총액이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디야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자체 로스팅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지난해 매출액 15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한 이디야의 시가총액은 2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 밖에 롯데정보통신, 이랜드리테일, 지누스 등의 기업공개 가능성이 회자된다. 주요 투자자로부터 상장 압박을 받고 있는 교보생명도 IPO 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

▶코스피서만 13-14개 공모 대기

‘테슬라 요건’ 상장도 잇따라

정부 IPO 활성화 정책 호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해 흥행 대박을 낸 게임업체들이 상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창립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치솟은 카카오게임즈는 주관사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조원이 넘는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 넷마블네오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도 상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에서 게임주가 돌풍을 일으켰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 개방이 재개되면 우호적인 증시 분위기를 타고 상장에 나서는 게임업체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업체가 아닌 기업으로는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과 일본 면세점 업체 JTC, 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의 코스닥 IPO 등판이 예고된 상태다.

2017년 도입된 ‘테슬라 요건 상장’을 이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상장을 허용해주는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제도’를 말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회사인 카페24가 ‘국내 테슬라 요건 상장 1호’가 될 전망이다. 카페24는 2017년 12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2월 상장할 예정이다. 데이터 시각화 기업 N3N도 테슬라 요건 상장을 이용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정부는 테슬라 상장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공개했다. 이를 이용해 코스닥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주요 IPO가 하반기에 쏠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분기부터 IPO 시장이 활기를 띠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1호 (2018.1.10~2018.1.16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1-08 10:39: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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