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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애널리스트 신규 1위 | 20代 베스트 탄생…‘젊은 피’ 활약 돋보여
‘절치부심(切齒腐心).’

이번 평가에서 새로 1위에 오른 애널리스트 10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낯익은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2·3위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던 순위권 단골 애널리스트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롭게 왕좌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단숨에 ‘베스트’를 단 다크호스는 3명(박형우, 안혁, 윤여삼), 나머지 7명은 기존에 2·3위를 거쳐 올라왔다. 신한금융투자는 가장 많은 3명의 신규 1위를 배출하며 세대 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젊은 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1981~1985년에 태어난 30대 중반 애널리스트가 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20대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탄생도 눈에 띈다. 1989년생인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입성 만 5년 만에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리서치 RA를 거쳐 애널리스트가 되는 일반적인 코스가 아닌 기업을 경험하고 다시 증권사에 입사한 애널리스트(최도연, 구완성)가 두 명이나 나왔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애널리스트의 전문성이 점점 더 강조되면서 현장 경험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계량(퀀트) |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안혁 한국투자증권

‘팔방미인’ 이진우 ‘한 우물형’ 안혁, 공동 1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계량(퀀트) 부문은 치열한 경합 끝에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39) 그리고 안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37)다.

이 애널리스트는 2인자 설움을 날리는 데 성공했다. 2014년 같은 부문 신규 2위로 이름을 알린 후 3년 연속으로 2위만 차지했던 그다. 안 애널리스트는 2015년 7위에서 2016년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이번엔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각각의 장점은 명확히 나뉜다. 이 애널리스트는 ‘팔방미인형’이다. 거시경제 전망을 통한 ‘톱다운’, 또 개별 기업 분석에 기반한 ‘보텀업’ 분석 모두에 능하다. 퀀트 애널리스트 이전에 시황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덕분이다.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 본격 도입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변화 과정을 살핀 보고서 ‘The Big Picture’가 대표작이다. 자본주의 제도 변화에 대한 분석은 퀀트 애널리스트 보고서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가 있었다는 평가다.

“단순 숫자에 함몰되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기반한 퀀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황 애널리스트 경험은 이른바 ‘스토리’가 있는 퀀트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안 애널리스트는 그야말로 ‘한 우물형’이다. 카이스트 공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그는 프로그래밍 실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퀀트 전문가다. 시뮬레이션에 능한 애널리스트 선호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더 주목받는 인재다.

지난해 4월 내놓은 ‘로봇을 이긴다, 빅데이터와 구글트렌드’ 보고서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신만의 독자적인 투자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선입견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아예 기업 이름은 빼고 철저히 숫자로만 판단합니다. 금융이론 역시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를 준비하면서 보충해 자신 있습니다.”



반도체 |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현장 경험 돋보이는 엔지니어 출신 애널리스트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40)는 반도체 산업을 속속들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로 꼽힌다. 증권사에서 일하기 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5년 넘게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몸으로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하는 반도체 기술 변화의 흐름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엔지니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전략의 방향성을 정확히 읽어내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반도체 신기술의 트렌드를 산업 전망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업황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급이다. 수요와 공급 전망을 바탕으로 전방산업의 방향성 판단에 집중한다. 기업별로 신사업과 신제품 여부, 시장점유율 변화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정확도 높은 보고서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다시 불거졌지만,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이다.

“우려와 달리 2018년 상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매우 빡빡할 전망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실적도 시장 예상을 웃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8년에 기대를 걸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종목 모두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멀티플(가치평가 배수)을 받고 있습니다. 견조한 반도체 업황을 바탕으로 주가 회복이 예상됩니다. 서버 수요 증가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형성되면 과거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 진입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보통신 장비 |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발로 뛰며 큰 그림 그리는 탐방왕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33)는 ‘탐방왕’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매월 20~50개의 IT 기업을 탐방한 결과를 모아 탐방왕이라는 닉네임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 현장을 발로 뛰며 만난 기업들의 정보를 전달해 투자자들의 전략 설정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취지로 지은 이름이다.

“IT 산업 분석의 핵심은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통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새로운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산업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평가에서 정보통신 장비 부문 신규 1위와 함께 가전·전자부품 부문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좋은 기업을 고르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도산 가능성이 낮은 기업, 둘째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 셋째 국내외 메이저 IT 업체들과의 협력구조가 돈독한 기업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2018년에는 부품 공급 제약, 5G, 폴더블, 듀얼 카메라, 세트 가격 반등, 전장부품 등 여섯 가지 IT 업계 이슈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2018년 추천종목은 LG전자다. 전장사업을 바탕으로 한 매출 성장과 OLED TV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전장부품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향후 5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LG전자는 국내 전장부품 산업의 최대 수혜주라 봐도 무방합니다.”



엔터테인먼트·레저 |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넘치는 호기심’ 신선한 아이디어 돋보여

‘엔터테인먼트·레저 업종을 담당하면 즐겁게 일하지 않을까?’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29)는 이런 선입견에 딱 들어맞는다. 20대의 넘치는 에너지를 무기로 지치지 않고 늘 재미있게 일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과 생활의 동일시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명랑 쾌활한 성격 덕분에 엔터테인먼트·레저 분야를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편이에요. 공부와 분석을 통해 터득한 것과 실생활에서 체험한 것이 접목돼 보고서가 탄생하는 빈도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인해 애널리스트의 넘치는 호기심은 엔터테인먼트·레저 업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타 섹터 애널리스트와의 의견 교환을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작업에 적극적이다. 여행 산업 분석에 있어서도 항공, 유통, 호텔 등 관련 산업을 아우르는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지 애널리스트가 기업 분석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큰 그림과 방향성이다. “당장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10년, 20년 뒤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회사, 급변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인식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2018년 에스엠에 주목한다. 소속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사드 이슈 해소에 따른 중국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 |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성실함과 넓은 시각으로 차별화된 분석

2014년부터 3년 연속 은행 업종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달래야 했던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37)는 이번 평가에서 드디어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올랐다. 그는 특유의 성실성이 은행 업종 분석에서 빛을 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적인 재무 분석 외에도 경영진의 색깔이나 지배구조의 견고함, 은행 간의 상이한 기업문화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편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사실상 미래의 기업가치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고 몸소 경험해왔습니다.”

넓은 시각도 김수현 애널리스트의 강점이다. 예대마진 비즈니스만을 중점적으로 보는 기존의 일반적인 시장 관점과는 다르게 그는 각 은행의 핀테크 플랫폼이나 혁신적인 상품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분석에 신경을 쓴다. 이런 부분들이 시장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고 더불어 투자 판단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융그룹 산하에서 일하다 보니 은행업계 흐름을 파악하는 데 다소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관점에서 조금 더 고민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추천종목으로는 기업은행을 첫손에 꼽는다. 현 경영진의 수익성 개선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는 것이 이유다.

“경기 확장 국면에서 기업 경기에 온기가 돈다면 기업은행의 모든 수익지표는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다른 시중은행 대비 크게 할인돼 있습니다. 1차 목표주가는 2만원인데, 경기 상황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 구완성 NH투자증권

약학 전공·제약사 연구원 출신의 전문성 강점

제약·바이오 업종은 어려운 사업 내용 탓에 제대로 분석하기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32)는 서울대 약대 졸업, 제약회사 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전문성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 애널리스트 경력 초기에는 강점인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분석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면서 더욱 인정을 받고 있다.

“보톡스, 임플란트 기업뿐 아니라 진단업체나 줄기세포 등 섹터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보다는 센티먼트(주가심리)가 중요한 바이오 업종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시기 적절하게 대응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 동향을 늘 주시한다. 최근 글로벌 경쟁력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장 밸류에이션이 나오지 않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파이프라인을 갖췄다면 관심을 갖고 지켜봅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의 파이프라인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는 업체를 높게 평가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8년 유망종목으로는 한미약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18년 핵심 키워드는 ‘신약 R&D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한미약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8년 상반기 롤론티스의 미국 3상 결과 발표가 기대되며, 하반기 또 다른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기계 |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기본기 충실…단기 충격 끄떡없는 ‘소신파’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33)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남들은 1년이면 마치는 리서치 어시스턴트(RA) 생활을 3년이나 했다. 그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애널리스트로도 유명하다.

그가 담당하는 기계 산업은 복잡한 분야다. 세부 업종이 워낙 다양한데다 지난해는 대내외 이슈가 많아 특히 더했다. 업황이 빠르게 개선된 산업이 있는 반면 정권 교체기에 따른 정책 변화 등으로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곳도 있었다. 혼란한 와중에 단단히 다져진 기본기가 빛을 발했다. 특정 업종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을 폭넓게 분석한 보고서들이 잇달아 시장의 호평을 얻었다. “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최대한 버리고 중장기 관점에서 분석하려고 노력합니다. 장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 해도 소신을 갖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철학이 잘 나타난 건 지난 12월에 발간한 보고서 ‘Upcycle에 올라타자’다. 미국 주택 경기 호황과 미국 법인세 인하 등을 근거로 두산밥캣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보고서 발간 직후 두산밥캣 대주주 두산인프라코어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지분을 매각하며 주가가 폭락한 것. 하지만 매수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주가는 좋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 다시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는 건설기계 분야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미국 주택 경기 호조와 세제 개편 수혜를 받는 두산밥캣, 또 신흥국과 중국 시장 판매가 양호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같은 종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황(마켓)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현물·선물시장 아우르는 성실한 ‘양손잡이’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39)는 여의도 대표 ‘팔방미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현물과 선물시장 전략을 아우르는 유일한 애널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올해 평가에서도 그런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황 부문 1위를 차지한 건 물론 파생상품 부문에서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부문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는 그의 장점은 분명하다. 국내외 거시정책 환경 변화는 물론 현물·선물 수급 환경, 종목별 여건 등 다양한 시각으로 투자 대안을 고민하게 된 점이다. 지난해 7월 발간했던 ‘KOSDAQ 700pt선 가는 길’ 보고서에서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간 당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은 금리 인상 리스크와 삼성전자를 위시한 IT 대형주 초강세 현상으로 지수가 600포인트까지 후퇴하는 지리멸렬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부 경제정책 변화, 코스닥 시장 수급 상황, 국내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하락 등 여러 관점에서의 분석을 통해 700선을 넘어서는 중장기 랠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두고 시장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코스닥 시장 변곡점을 가장 먼저 제시했던 자료로 평가받는다.

애널리스트 주요 덕목 중 하나인 ‘성실함’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기본 발간자료 외에도 주요 고객들에겐 매일같이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마감 시황저격’이라는 제목을 단 문자 메시지엔 투자 아이디어와 전략에 대한 하루 코멘트가 담겼다.

“국내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정체, 원화 강세 환경, 코스닥 친화적인 정부 정책 방향 등 우량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전망이 밝습니다. 더불어 현재 시가총액이 넷마블게임즈, 스튜디오드래곤 등 지분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 역시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채권 | 메리츠종금증권 채권팀

모두가 YES 할 때 NO 외친 청개구리의 반란

그야말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다. 그간 채권 부문 평가에서 한 번도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윤여삼 애널리스트(40)가 단연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윤 애널리스트는 “정책 변화 등 굵직한 이벤트가 발생할 때 ‘윤여삼 이야기는 들어봐야 하지 않겠어?’라는 얘기가 절로 나오게끔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애널리스트의 별명은 ‘청개구리’다. 다른 사람이 유망하다고 하면 그는 의심부터 하고 본다.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게 지론일 정도다.

“시장 컨센서스의 방향, 또 내가 컨센서스에 함몰되고 있지 않은지 늘 의심하고 점검합니다. 의견이 몰리는 구간은 시장 특성상 이미 기대감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청개구리 기질이 발휘된 대표적인 발간 자료가 2018년 채권시장을 전망한 ‘The Last’다. 추세적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시점에서 윤 애널리스트는 반대로 ‘더 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변경했다.

2018년 연초에 귀담아들어야 할 ‘윤여삼 이야기’는 뭘까.

“채권금리는 2분기 정도부터 안정적인 수익처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높아진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는 만기가 긴 장기 채권, 보유수익 관점에서 국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류지민·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1호 (2018.1.10~2018.1.16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1-12 13:46: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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