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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 하나금투 신한에 간발 차로 2연패 쾌거

매경이코노미가 NICE알앤씨와 2017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한 결과, 하나금융투자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다. 6회 연속 1위 기록을 보유한 신한금융투자가 분전했으나 아깝게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중소형 증권사에 머물던 메리츠종금증권은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오르며 ‘라이징 스타’가 됐다.

지난 평가 때 회사 설립 이후 처음 리서치 종합 1위에 오른 하나금융투자는 2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2017년 유독 리서치 간 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1위 수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특히 설욕을 벼르는 신한금융투자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베스트가 제 몫을 해주고 새 베스트를 배출하며 경쟁사 도전을 막아냈다.

하나금융투자의 최대 강점은 CEO의 전폭적인 지지와 강력한 팀워크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투 리서치를 ‘넘버1’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서치가 탄탄해야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철학 아래 2016년 부임 이후 꾸준히 리서치에 힘을 실었다. 2016년만 해도 리서치가 비용 부서로 차가운 눈초리를 받던 때였다. 이 사장은 리서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2년 연속 최강 리서치로 이끌어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으로 새 얼굴 발굴에 힘썼다. 3년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이화영(의류), 심은주(음식료), 이기훈(엔터테인먼트) 애널리스트를 대표선수로 키워냈다. 기업분석실을 4차산업팀과 코어밸류팀으로 구분하며 업종 간 영역을 허물었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

신한금융투자로서는 아쉬운 한판 승부였다. 지난 평가에서 5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왕좌’를 찾아오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베스트급 애널리스트가 회사를 떠나 생긴 공백을 메우는 한편 주니어 육성에 힘썼다. 그 결과, 1위만 9명을 내며 옛 실력을 되찾았다. 1위 숫자로 보면 하나금융투자와 똑같다. 5위권은 24개 부문으로 하나금융투자보다 1개 부문이 더 많을 정도로 선전했다. 다만 3위 숫자와 전체 표수에서 밀려 아깝게 2위에 그쳤으나 공동 선두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박빙의 승부였다.

특히 새 베스트를 여럿 배출했다. 최도연(반도체), 김수현(은행) 애널리스트는 지난 평가 2위에서 한 단계 끌어올려 명실상부 ‘베스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보통신 장비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하준두 전 베스트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신한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평가의 다크호스는 메리츠종금증권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사상 첫 3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증권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성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변신은 이경수 센터장 공이 크다. 2016년 초 부임 이후 조직을 확 바꿨다. 젊은 애널리스트를 수혈하고 팀워크를 다져 부임 1년 만에 11위였던 성적을 단숨에 5위에 올려놨다. 이번 평가에서 2계단 더 뛰어 3위라는 성적을 이끌어냈다.

이경수 센터장과 함께 ‘뉴 메리츠 리서치’를 구축한 김현, 김정욱 애널리스트가 제 몫을 다했다. 김현 애널리스트가 2016년에 이어 2017년 평가에서도 조선·기계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김정욱(음식료)과 김준성(자동차) 애널리스트도 1위를 수성하며 종합 3위 입성에 기여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강점은 ‘심화 보고서(in depth report)’다. 이경수 센터장은 ‘先 분석 後 마케팅’ 원칙 아래 깊이 있는 분석 보고서 발간에 주력한다. 매 분기마다 미래 핵심 테마를 정한 뒤 관련 애널리스트가 난상토론을 거쳐 발간하는 협업 리포트(collaboration report)가 호평을 거뒀다. 애널리스트가 현지 기업을 직접 탐방해 경쟁 국가 시각에서 한국 산업 문제점과 방향을 제시하는 ‘미러 시리즈’는 메리츠 리서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매경이코노미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부문(섹터)은 36개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평가자는 각 분야의 전문 운용역이다. 2018년 평가에는 글로벌 부문을 강화한다. 기존 평가 부문인 글로벌 자산배분에 더해 신흥국과 선진국 시장, 글로벌 채권, 글로벌 ETF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개인 평가는 개인 능력 점수와 평판 점수로 나뉜다. 개인 능력과 평판 점수 가중치는 73 : 27이다. 개인 능력 세부항목은 분석 예측, 프레젠테이션, 마케팅이다. 비중은 펀드매니저 설문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평가에서 분석 예측은 61.8%, 프레젠테이션은 23.8%, 마케팅은 14.4%였다. 평판 점수는 애널리스트가 얻은 표수를 토대로 점수가 매겨진다.

증권사 성적분석

신한금투 아쉬운 2위

메리츠종금 깜짝 3위


‘하나금융투자 2연패, 신한금융투자 아쉬운 2위, 메리츠종금증권 깜짝 3위.’

2017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결과를 정리하면 이렇다. 하나금융투자는 2년 연속 왕좌를 지킨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선두 탈환에 아쉽게 실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깜짝 실력을 과시하며 3위로 올라섰다.

2017년은 전에 없던 강세장이었다. 코스피는 2500을 찍었고, 코스닥은 800을 돌파했다. 리서치는 강세장을 타고 날아오를 종목 찾기에 분주했다. 설득력 있고 차별화된 분석으로 투자자에게 다가가려는 ‘선의의 경쟁’이 뚜렷했다.

아울러 2017년은 리서치센터장 세대 교체 이후 조직을 추스르는 시기였다. 2016년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과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이 부임하며 40대 중반 센터장 시대를 열었다. KB증권은 외국계에서 오래 활약한 서영호 전 JP모간 센터장이 조타수를 맡아 조직을 확 바꿨다. 8조원에 육박하는 자기자본으로 명실상부 1위 증권사로 우뚝 선 미래에셋대우는 구용욱 센터장이 글로벌에 초점을 맞춘 리서치로 눈길을 끌었다.

▶하나금융투자

▷9개 부문 선두…스몰캡·자산배분 1위

하나금융투자가 또 한 번 해냈다. 지난 평가에 이어 2연패다. 2012년 10위권 밖에 머물던 리서치는 2013년 조용준 센터장 부임 이후 전혀 다른 리서치로 거듭났다. 2013년 1위 3명을 배출하며 종합 8위로 부활을 예고하더니 2014년 2위로 급부상했다. 2015년 2위로 내실을 기한 하나금투 리서치는 2016년 회사 창립 이래 처음 1위로 올라섰고, 이번 평가에서 선두를 지켜냈다.

증권가는 베스트급 애널리스트 스카우트 전쟁이 치열하다. 하나금융투자 기존 베스트들은 명함을 바꾸지 않고 ‘하나금투’ 이름 아래 성과를 냈다. 9개 부문 1위다. 지난해 10개에서 1개 줄었으나 여전히 최고의 성적이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유통과 생활소비재 2개 부문 1위다. 지난 평가에서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조선과 기계 부문 2관왕이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박종대 애널리스트가 유일하다. 이정기 팀장의 중소형주팀, 소재용 팀장의 자산배분팀 역시 1위를 지켰다. 지주회사 부문 터줏대감인 오진원 애널리스트는 보험 부문 2위에 처음으로 올라서며 향후 2관왕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평가 첫 베스트 윤재성(화학)과 이재만(기술적 분석)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1위다. 다만 지난해 첫 베스트 이화영(섬유), 이경수(계량) 애널리스트가 3위로 밀린 게 아쉽다.

올해 하나금투 스타는 김용구 애널리스트다. 처음으로 시황 1위에 오르는 동시에 파생상품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시황은 3위에서 1위로, 파생상품은 9위에서 3위로 뛰며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운용까지 책임지는 리서치’라는 명성을 얻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가 종목을 선택한 KTB중국1등주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68%로 국내 중국 펀드 중 최고다.





▶신한금융투자

▷5위권 최다…최도연·박형우 ‘혜성’

아쉬운 승부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가에서 인정하는 최강이다. 6년 연속 1위 기록을 보유 중이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신한금투는 지난 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이번 평가에서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는데 예상대로였다.

1위와 2위 애널리스트 숫자는 하나금융투자와 똑같은 9명, 4명이다. 5위권 내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투자보다 1명 더 많은 24명이다. 다만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면 3위 숫자로 하나금융투자보다 3명 적다. 매경이코노미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순위에 따라 점수 가중치가 달라진다. 3위 숫자에서 밀리는 바람에 종합 점수가 다소 떨어졌다. 사실상 공동 1위라고 해도 무방할 만한 점수 차이다.

기존 베스트가 제 몫을 해줬고 새 얼굴이 여럿 나왔다. 매크로팀 성적부터 탄탄하다. 윤창용(거시경제), 박석중(글로벌 투자 전략), 김상훈 팀장의 크레디트팀이 1위다. 윤창용, 박석중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 분석에서 시장 대표선수로 자리 잡았다. 기업분석팀도 잘해줬다. 정보통신 장비 강자 하준두 애널리스트의 빈자리를 박형우가 혜성같이 나타나 잘 메워줬다. 2014년 3위까지 경험한 반도체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첫 1위다. 김수현 애널리스트(은행)는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끌어올려 ‘왕좌’에 앉았다. 2015년 신규 베스트였던 홍세종 애널리스트(미디어·광고)는 지난 평가에서 0.01점 차이로 2위로 밀렸으나 이번 평가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투자에서 옮긴 강송철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과 기술적 분석 부문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하며 리서치에 힘을 보탰다. 강송철 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식과 국내외 ETF 분석에 더욱 공을 들일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최대 강점은 ‘젊음’이다. 리서치 주력 애널리스트들이 30대 초중반으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기업 분석은 기본으로 투자자와의 다양한 소통까지 ‘일인 다역’을 소화한다. 계열사 직원과 고객 대상 세미나·컨설팅·투자설명회 등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뛰어다닌다.

양기인 센터장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유망종목을 제시하는 리서치는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하다. 올해 글로벌 리서치팀 전담 조직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경제 분석을 아우르는 리서치로서의 명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

▷14 → 11 → 5 → 3 수직 상승

메리츠종금증권 상승세가 놀랍다. 그 공은 이경수 센터장에게 돌려야 할 것 같다. 이 센터장은 삼성증권,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토러스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거쳐 2016년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역대 리서치센터장 중 가장 젊은 만 41세였다. 이후 센터 분위기는 젊어졌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심층 보고서로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영입파 선수가 맹활약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옮긴 김현 애널리스트는 조선과 기계 부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평가에서 처음 베스트가 된 김준성 애널리스트(자동차·타이어)가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영입된 윤여삼 애널리스트가 올해의 스타다. 그는 미래에셋대우 한곳에서만 경력을 쌓다가 이경수 센터장과의 인연으로 처음 회사를 옮겼다. 메리츠에 둥지를 틀자마자 채권 1위, 크레디트 3위로 맹활약했다.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계량 첫 베스트를 기록했다. 박중제 애널리스트는 자산배분 2위, 투자 전략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언제라도 1위를 넘볼 수 있는 실력이다. 스몰캡 담당 윤주호 애널리스트도 기대주다. 윤 애널리스트는 연기금과 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 경력을 쌓아온 실력파로 다음 평가가 기대된다. 이경수 센터장은 “대형 리서치센터와 비교해 규모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팀원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 ‘리서치다운 리서치’ ‘수익형 리서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한 계단 하락…구완성 바이오 첫 1위

이창목 본부장이 이끄는 NH투자증권은 이번 평가 4위를 차지했다. 베스트급 애널리스트의 이탈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에서 1위를 도맡아 하던 이승호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2016년 삼성증권으로 옮겼다. 뒤이어 반도체 베스트 이세철 애널리스트가 2017년 9월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려와 달리 새롭게 영입된 애널리스트들이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 신규 2~3위도 다수 배출했다.

2017년 초 미래에셋대우에서 옮겨온 원재웅 증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에서도 1위를 질주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까지 증권 부문 6회 연속 베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오 부문 신규 1위 구완성 애널리스트의 활약도 돋보인다. 구 애널리스트는 2016년 하이투자증권에서 옮겨왔다. 구 애널리스트와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서울대 약대 선후배 사이다. 이 애널리스트가 삼성증권으로 옮기면서 후배 구 애널리스트를 적극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후배’ 구 애널리스트가 ‘선배’의 1위 자리를 빼앗은 모양새가 됐다.

오태동(투자 전략), 최창규(파생상품)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평가에 이어 1위를 질주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3회 연속, 최 애널리스트는 10회 연속 1위로 아성이 견고하다. 지난 평가 시황 부문 1위 김병연 애널리스트가 간발의 차로 2위에 그친 점은 다소 아쉽다. 손세훈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스몰캡팀과 임정민 애널리스트가 진두지휘하는 크레디트팀이 각각 신규 3위, 신규 2위에 올라 다음 평가 1위 기대감을 높였다. 에너지·도시가스 부문 신규 2위 이민재 애널리스트도 기대주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다음 평가가 더욱 기대된다. 이창목 리서치본부장이 젊은 애널리스트 육성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이번 평가 베스트에 이름을 올린 애널리스트 중 상당수는 내부에서 육성된 애널리스트다. 이창목 본부장은 “해외 채권, 부동산 리츠, 원자재, 가상화폐 등 다양한 금융 투자상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투자증권

▷2회 연속 5위…이경자 건설 1위 독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평가에 이어 5위다. 이번 평가에서 5위권 내 14개 부문을 내며 역시 탄탄한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앞선 순위 증권사에서 1위를 워낙 많이 배출해 상대적으로 순위가 밀린 측면이 있다. 이번 평가 1위는 이경자 건설 부문 애널리스트, 김성은 인터넷·포털·SW·SI 부문 애널리스트, 조철희 기계 부문 애널리스트, 안혁 계량 애널리스트(공동 1위) 등 총 4명이다.

이경자 애널리스트의 독주는 예외가 없었다. 201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김성은 애널리스트도 2015년 평가 6위에서 2016년 첫 1위에 오른 뒤 이번 평가 1위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 평가 2위로 분루를 삼켰던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 1위로 설욕했다. 특히 계량 부문 첫 1위를 거머쥔 안혁 애널리스트는 상승세가 돋보이는 기대주다. 뛰어난 분석 역량에도 최근 평가 중위권을 맴돌다 이번 평가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안혁 애널리스트는 퀀트 전공을 십분 활용한 다수의 저서로 증권가에서 실력은 정평이 나 있던 터다. 특히 안 애널리스트가 직접 창안한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경로 분석 모델은 증권가에서 주가 적중률이 높은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2~5위 예비 베스트급 인력이 풍성하다는 점은 다음 평가 기대감을 높인다. 최민하(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윤태호(지주·보험), 양종인(정보통신 서비스), 나은채(섬유·의복) 등 애널리스트는 언제라도 1위에 오를 수 있는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호 초대형 IB(투자은행)로 지정되는 등 올 한 해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

초대형 IB 출범에 발맞춰 1972년생으로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1974년생)과 함께 40대 센터장 ‘쌍두마차’로 평가받는 윤희도 센터장의 활약이 관심사다. 한편, 이준재 전 센터장은 법인영업본부장 전무로 승진해 한투증권의 영업 전선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는다.



▶KB증권

▷공동 5위…김동원 9회 연속 1위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진 KB증권은 이번 평가에서 통합 뒤 처음 제대로 평가받았다. 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1~3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통합 이후 구조조정과 일부 애널리스트의 이직 등으로 어수선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5위권 내 총 20개 부문을 배출했지만 1위 애널리스트가 부족했던 점이 순위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무엇보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디스플레이)가 이번 평가에서도 1위를 지켜내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려 9회 연속 1위 독주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전·전자부품에서도 신규 2위에 오르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

강성진 애널리스트(운송) 역시 6회 연속 1위를 수성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에너지·도시가스 부문에서도 5위에 올라 다음 평가 기대감을 높였다.

기술적 분석 신규 2위 이은택, 박신애(생활소비재·교육), 정동익(조선·기계), 나중혁(거시경제) 등 애널리스트도 다음 평가 기대주다.

KB증권은 JP모간 출신 서영호 센터장이 새로운 시도를 잇따라 하고 있어 2018년 변화가 기대된다. 서 센터장은 리서치센터에서 맡은 분야가 다른 애널리스트들 간 협업 리포트를 발행하는가 하면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율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삼성증권

▷유승민·장효선·전종규 ‘트로이카’ 굳건

종합 7위 삼성증권은 5위권 내 애널리스트 12개 부문으로 지난 평가 15개 부문 보다 다소 줄었다. 유승민, 전종규, 장효선 ‘트로이카’의 선전은 이번에도 돋보였다. 금융 업종 분석의 강자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 보험 1위, 증권 2위에 올랐다. 증권 부문 1위와의 종합 점수 차는 0.1점 안팎으로 근소하다.

유승민 애널리스트는 2015년 평가까지 기술적 분석 부문 6회 연속 1위를 사수했지만 2016년 평가 3위, 이번 평가 4위로 밀렸다. 전종규 애널리스트(글로벌 투자 전략)도 지난 평가와 동일한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NH투자증권에서 옮겨온 이승호 바이오 부문 애널리스트는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2017년 삼성증권은 신동석 리서치센터장 주도로 산업 간 융복합 보고서를 다수 발간해 증권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실리콘밸리의 헤게모니 전쟁 : 4차산업 어디까지 왔나’ ‘수소전기차 : 늘어나는 참여자, 빨라지는 개화시기’ 등의 보고서가 호평받았다. 신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일본 등 해외 상장기업들도 직접 탐방하고 현지 전문가들을 만나 통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센터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투자와 애널리스트의 생생한 경험이 보고서에 잘 녹아 있다”고 자평했다.

▶대신증권

▷2개 부문 상위권 멀티플레이어 맹활약

여의도에서 대표적인 강소 리서치로 통하는 대신증권은 이번 평가 8위다. 대신증권은 최근 수년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순위가 다소 밀렸다. 5위권 애널리스트 숫자가 줄었다. 지난 평가에서는 총 15개 부문 애널리스트가 5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에는 9개 부문에서 5위권 안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대신증권은 다음 평가가 기대된다. 언제든 베스트를 꿰찰 수 있는 쟁쟁한 후보들이 가득하다.

이종형(철강) 애널리스트는 1위 독주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4회 연속 1위로 아성을 탄탄히 다졌다. 은행 부문 베스트 최정욱 애널리스트가 2위로 밀린 점은 아쉽다. 2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든 멀티플레이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정보통신 서비스와 미디어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증권과 보험 부문 3위,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정보통신 장비와 가전·전자부품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2014년 평가까지 4회 연속 1위를 질주했던 김윤진 엔터테인먼트 부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2018년이 더욱 기대된다. 영업과 리서치를 고루 경험한 김재중 상무를 중심으로 ‘돈이 되는 투자 정보’ 발굴에 적극 나선다.

▶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

▷김지산 가전 4회 연속 1위

키움증권은 1위 애널리스트가 딱 1명뿐이다. 가전·전자부품 1위 김지산 애널리스트만 홀로 고군분투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4회 연속 1위로 독주 체제를 다졌다는 평가다.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 2위로 제 몫을 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다음 평가에서는 베스트급 애널리스트가 다수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1위 애널리스트 1명 포함 5위권 2개 부문 배출에 그쳤다.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 지인해 애널리스트가 유일한 1위다. 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 첫 1위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과거 주진형 사장 체제 아래 경쟁력이 상실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수장 교체로 재건에 나섰다.

2017년 7월 선임된 권희백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전신인 한화증권에 입사해 금융공학팀장, 트레이딩사업부장,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부문장을 지냈으며 한화투자증권으로 돌아와 경영관리총괄로 잠시 재직하다 여승주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권 사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에 올랐기에 리서치 역량 강화에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팀 = 명순영(팀장)·배준희·류지민·정다운·나건웅·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1호 (2018.1.10~2018.1.16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1-12 13:46: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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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3,830 ▼ 45 -1.16%
흥국 5,720 ▼ 430 -6.99%
삼성증권 35,800 ▼ 250 -0.69%
KT 28,150 ▼ 400 -1.40%
NICE 18,700 ▼ 650 -3.36%
키움증권 108,000 ▼ 3,000 -2.70%
수성 5,820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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