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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세계경기 지속적 확장…반등빠른 신흥국 주목
Q : 지난해 말 해외 비과세 펀드 막차에 탄 투자자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 경험은 전무한데 비과세 혜택을 보고자 일단 계좌만 개설해둔 상황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자금의 일부를 해외 쪽으로 분산시키고 싶은데요. 지금 관심 가질 만한 지역은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A : 작년 해외비과세펀드 가입 기한 종료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가입하면서,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소 해외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던 투자자라면 실제로 투자에 나서기도 적당한 시점입니다.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주식시장 하락은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과 주식 간의 일시적인 가격 조정 성격이 강합니다. 근본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주가의 조정 과정입니다. 그렇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는 2018년 확장세가 더 커질 전망이고, 인플레 기대감도 커져서 조정 장세 이후에 주식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 선호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상황도 여전히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은 2016년 상반기 저점에 도달한 후 현재 반등세를 이어가는 국면입니다. 미국의 경우 GDP 성장률은 2016년 말 1.8%에서 1년이 지난 2017년에는 2.5%까지 상승했습니다. 올해에는 경제성장 속도가 더 빨라져 3%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경제여건을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지표인 실업률의 경우 미국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4% 초반대까지 하락해 2001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할 때 한국을 포함해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개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판단할 때 선진국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니 선진국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선진국보다 신흥국 경제가 더 빨리 반등하는 모습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면 지난해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로 더 크게 상승한 증시는 주요 신흥국들이었습니다. 지난해 중국 증시(홍콩H)는 24.6%, 브라질은 26.9%, 인디아는 27.9% 상승했습니다. 모두 미국 증시 S&P500의 상승폭 19.4%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계속 성장한다면 선진국과의 교역이 늘어나고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신흥국 자산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국은 오랜 기간 주가 상승이 있었습니다만, 신흥국의 주가 상승은 1년 남짓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흥국에서 가장 추천하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다음 인도와 브라질, 베트남 순입니다. 우선 중국의 경우 경제 성장에 다시 속도가 붙는 가운데 첨단 기술산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2016년 3분기 6.7%까지 떨어졌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중반 6.9%까지 회복되었습니다. 기존에 중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던 부동산 과열, 그리고 과도한 부채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관리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치인 1440억달러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위안화 환율도 안정을 보이고 증시 역시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등을 막 시작한 중국 경제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는 2018년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외에 인도와 브라질, 베트남도 유망합니다만, 환율 변동성을 고려하면 중국 이외의 지역은 투자기간을 1년 이내로 짧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선진국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봅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대중화하고 있고 조만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형태를 급격하게 바꿀 것입니다. 지난 1990년대 인터넷 혁명이 MS,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거대 기업을 탄생시켰듯 4차 산업혁명의 초기단계에 투자를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엄청난 수익으로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2-09 04:01: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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