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체 기업분석 / 시장분석
뉴스 > 기획기사 > 새로고침

경제용어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Real Estate] 다시 들썩이는 하남 미사강변도시-9호선 연장 겹호재 ‘미사 파라곤’ 청약 광풍

아파트 분양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지만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위례·광교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분양 시장의 강자로 불린다. 강남 접근성이 좋고 녹지율이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덕분이다. 몇 년 새 미사강변도시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는가 싶더니 최근 이 지역에서 분양된 단지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는 등 투자 열기가 뜨겁다.

미사강변도시는 546만3000㎡ 규모 부지에 9만60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주택사업지구다. 임대주택을 포함한 3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미사역이 개통될 예정이고 인접한 감일지구, 풍산지구, 하남 신장지구 등 인구 10만명의 배후도시를 아우른다. 하남시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서울 강동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3.3㎡당 1135만원에 불과했던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5월 기준 1627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10년 새 평균 집값만 43%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이 6.1%(3.3㎡당 평균 1020만원 → 1082만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특히 하남 시내에서도 공공택지로 개발된 미사강변도시는 공급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2016년 입주한 망월동 미사강변도시18단지 전용 84㎡는 2013년 최초 분양 당시 분양가가 3억3000만원대(중층 기준)였지만 최근 6억4000만~6억7000만원대에 거래된다. 지난 3월 초에는 2층 매물이 6억9800만원에 팔렸다. 비슷한 시기 입주한 망월동 미사강변도시19단지 전용 84㎡ 역시 중층 최초 분양가가 3억3000만원대였지만 최근 13층, 23층 매물이 각각 6억9500만원, 6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공공분양 아파트가 아닌 민영 아파트에도 수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선동 ‘미사강변푸르지오2차’는 2014년 분양 당시 가격이 4억7980만원이었지만 지난 3월 초 8억9750만원(14층)에 팔리더니 같은 달 중순 13층 매물이 9억29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옆 단지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 전용 84㎡는 4억6115만원에 분양됐던 아파트인데 지난 4월 중순 8억3500만원(24층)에 계약서를 썼다. 모두 최초 분양가 대비 4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아파트값 오름세는 가파른데 여전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남은 분양 단지에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렸다.

▶미사강변 아파트값 분양가 대비 2배↑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미사역파라곤’(2021년 7월 입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지난 5월 31일은 그야말로 ‘청약 광풍’을 연상케 했다. 전날 진행된 116가구 특별공급 청약에도 1521명이 신청해 평균 1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경기도 아파트로는 드물게 청약 점수가 60~70점대(만점 84점)인 고점자가 많았고 만점자도 3명이나 나왔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마지막 분양 물량인 데다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는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공급면적(전용면적+공용면적) 분양가가 3.3㎡당 1430만원 선이라 최고 2억~3억원의 시세차익이 생길 것으로 점쳐진 단지였다.

전문가들은 하남시가 주목받는 이유로 한강변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과 대형 개발 호재를 꼽는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하남시는 지하철 5·9호선 연장, 강동업무단지 조성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집값 상승세가 거셌다”며 “미사강변도시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강남이 가까워 매력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사강변도시는 망월천이 남북을 가로지르고 한강이 2면을 감싸면서 녹지공간이 풍부한 일명 ‘자연 친화 도시’다. 미사리조정경기장과 미사리승마공원, 망월천근린공원 등이 미사강변도시에 자리한다. 이외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하남이 운영 중이고 코스트코와 이케아도 하남에 문을 열 계획이다.

교통 여건도 괜찮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서울 생활권 입지로 강남까지 20분대, 잠실까지는 1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서울 동부권, 강남권, 하남 시가지로도 이동하기 편리하고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여기에 천호, 잠실, 하남권을 연결하는 다수의 버스 노선이 지나고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 연장 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지하철 9호선 미사역(2025년 예정) 개통 기대감도 커졌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 입지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도 인기 요인이다. 3.3㎡당 매매가격이 1627만원까지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울 평균(3.3㎡당 2343만원), 바로 옆 동네인 강동구 평균(2386만원)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물론 미사강변도시 시세가 단기간 급등세를 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등 배후수요는 든든하지만 그동안 서울 송파구·강동구 일대에 대거 분양된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하면 일대 구축 아파트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남부 전세 수요가 대거 빠질 공산이 크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주변 지역 입주 시기에 하남 미사강변도시 전세 시세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 전세를 끼고 소액 투자금으로 단기 투자하는 시대는 지났다.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하거나 전세 시세를 보수적으로 예상하고 접근해야 역전세난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 사진 : 최영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61호 (2018.05.31~06.12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6-11 09:35:00 입력

경제용어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기사 관련 종목

종목명 현재가 등락 등락률(%)
풍산 28,200 ▼ 500 -1.74%
정다운 3,095 0 -%
 
목록보기
하반기 강남 ‘핫’ 분양 단지-서초.. 18-08-20
송파 재건축 잠룡 3인방…가장 빠른.. 18-08-20
- [Real Estate] 다시 들썩이는 하남 .. 09:35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 관심종목 탭 보기 투자종목 탭 보기
10.19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156.26 ▲ 7.95 0.37%
코스닥 740.48 ▲ 9.14 1.25%
종목편집  새로고침 

mk포토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