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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알짜 종목] (5) 아프리카TV-아이돌 진출·e스포츠 게임방송 ‘제2 전성기’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는 의사나 변호사, 연예인도 아닌 크리에이터다. 1인 방송은 TV보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Z세대(만 13~24세)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새로운 주류 문화로 떠올랐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방송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다른 시청자들과 소감을 나누고 나아가 자신이 방송의 주체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국내 1인 방송의 토대를 닦은 시초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개인방송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국내 개인방송 부문에서 트래픽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웹캠과 마이크,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을 카메라 앞으로 끌어모았다. 크리에이터들은 게임·먹방·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만의 방송 채널을 만들고, 이를 보기 위해 월간 기준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채널에 들어와 방송을 시청한다.

아프리카TV의 주 시청층인 10~20대에게 개인방송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소통의 창구로 활용된다. 하지현 건국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아프리카TV를 주로 이용하는 10대들은 인터넷 소통이 현실 소통의 대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 세대는 직접 얼굴을 보거나 목소리를 듣는 식으로 인간관계를 맺는 것과 인터넷으로 채팅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다르다고 생각하고, 후자가 좀 더 느슨한 형태의 인간관계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10대들은 둘 다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Z세대의 주류문화로 떠오른 1인 방송

연예인 잇따른 진출로 콘텐츠 다양화

자체 게임리그 운영 등 e스포츠 선봉

주 수익원인 별풍선(아프리카TV에서 사용되는 화폐로 기부금 형식의 시청료, 시청자가 이를 구매해 선물하면 BJ는 별풍선을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고 아프리카TV는 수수료를 얻음)의 결제 제한과 스타 BJ의 이탈, 유튜브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을 겪었던 아프리카TV는 최근 콘텐츠 다양화에 나서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우선 아이돌 그룹 멤버와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아프리카TV에 속속 진출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다. 공중파 등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는 연예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에 제한이 많았고 팬들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아프리카TV에서는 보다 자연스럽고 적극적인 교류가 가능하다. 수익 창출 측면에서도 기존 인기를 바탕으로 빠르게 초기 팬층을 확보할 수 있는 연예인들은 단기간에 인기 BJ 수준의 성과를 거두면서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2017년 아프리카TV 방송을 시작한 배우 강은비의 5월 첫째 주 환전액은 1290만원에 달하며 크레용팝의 엘린과 엠블랙의 정지오는 같은 기간 각각 914만원과 77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KAIST, 숙명여대 등 다양한 대학 교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대학 강의와 인터넷 방송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자회사인 프릭이 시도하고 있는 ‘아프리칼리지(AfreeCollege)’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지식을 가진 교수진이 생방송에 맞게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각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강의 주제는 경영학, 창업 등 다양하며 시청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과 먹방 등 비교적 가벼운 콘텐츠 중심이던 아프리카TV가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이용자층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MUV(월간 순방문자 수)도 지난해 4분기 저점을 기록한 뒤 점차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게임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도 호재다. 게임방송은 아프리카TV의 주력 콘텐츠로 꼽힌다. 특히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시장 선점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철권 등 다양한 게임의 자체 리그를 운영하고 있어 향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게임사 마케팅의 일환으로 스타 BJ들과의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게임방송의 활성화가 신규 게임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아프리카TV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54% 증가한 1187억원, 영업이익은 48.69% 늘어난 2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하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자랑한다.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올 초 2만원을 밑돌았던 주가는 6월 6일 기준 4만9000원으로 150% 넘게 뛰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1위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 HUYA가 지난 5월 11일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시가총액이 60억달러(약 6조4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5300억원 수준인 아프리카TV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62호 (2018.06.13~06.19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6-11 11:41: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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