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체 기업분석 / 시장분석
뉴스 > 기획기사 > 새로고침

경제용어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STOCK & BOND] 정부 지원 확대에 가속페달 수소차 관련주-현대모비스·삼화전기·효성…기대감 고조
차세대 친환경차인 수소차가 미래 성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수소차 1만60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310기 설치를 추진하며 관련 일자리 38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소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지지부진했던 수소차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증권가도 관심이 높다. 수소차 관련주는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악재와 주도주 실종으로 침체된 국내 증시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수소차 지원 발표 이후 수소차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장기 플랜에 따라 향후 5년 이상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6조원 투자해 생태계 구축

▷2022년까지 1만6000대 보급

이번에 정부가 제시한 수소차 청사진은 꽤 구체적이다. 2022년까지 국내에 수소차 1만6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차량 가격은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춘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되는 시점까지는 보조금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향후 보조금 지원 단가 조정에도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기술 개발, 대량생산 등을 통해 수소차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초기 시장 형성을 돕기 위해 수소충전 가격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한다. 수소차가 동급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 대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인 ㎏당 6000~8000원 수준으로 수소충전 가격이 정해질 전망이다. 넥쏘 기준 6㎏ 완충할 때 3만6000~4만8000원 정도. 가격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수소 가격은 대량 일괄 구매와 운송을 담당하는 전담기관을 신설해 가격 안정화를 추진한다.

정부가 가장 발 벗고 나서는 분야는 수소버스 보급이다. 본격적인 양산체계 구축 이전에 ‘선 시범사업, 후 보급사업’을 모토로 한다. 충전 인프라 구축 현황, 수소 공급 여건 등을 고려해 5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9년까지 총 20대가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2020년 양산체계 구축 이후에는 수소 공급 여건을 고려해 5개 도시의 차령 만기 CNG 시내버스와 경유버스를 우선 대체한다. 중장거리 대형 버스 위주로 2022년까지 약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24곳에 수소차 AS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그동안 수소차 확대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받았던 것은 충전소 부족이다. 막상 수소차를 구매해도 연료를 충전할 곳을 찾지 못해 이용이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전국의 휴게소 160곳과 도심 거점 지역 150곳에 수소충전소를 집중 설치한다고 밝혔다. 버스용은 기존 버스 차고지에 CNG 개질 형태의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한다.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을 전담하는 민간 SPC를 설립하고 정책 자금을 활용해 장기 저리 융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30억원이 넘는 수소충전소 설치 비용은 수소 농도센서, 저장 용기 등 핵심 부품의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40%인 국산화율을 80%로 높여 비용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 갖춘 현대모비스

▷증시 침체에도 수소차 부품주 급등

수소차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권가는 관련 수혜주 찾기에 바빠졌다.

당장 올해 1900억원의 정부 자금이 수소차 관련 사업에 풀린다. 이어 2019년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이 수소차 생산공장 증설, 수소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저장용기 개발, 스택공장 증설 등에 투입된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수소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수소경제 비즈니스 모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현재 발의돼 있는 수소경제 법안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수소 관련 밸류체인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내 수소차 주요 핵심 부품의 개발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차 양산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경쟁사보다 2년 빠른 2013년 세계 첫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투싼ix FCEV에 독자 개발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등 이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 충주 친환경 산업단지 내에 1만3000㎡ 규모의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을 증설하면서 글로벌 톱 수준인 연간 3000대 규모 수소차 핵심 부품 생산 능력을 갖췄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세대 수소차 넥쏘가 성공적으로 시판되면서 핵심 부품 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역할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이번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차 관련 부품업체도 주목받는다. 현대차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 가스켓을 공급하는 평화산업은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주가가 52.7%나 급등했다. 차량용 수소탱크 제작·판매를 주 사업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일진복합소재에 대한 기대감에 일진다이아도 같은 기간 주가가 22% 올랐다. 이 밖에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코오롱머티리얼(24.5%),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전력 변환장치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삼화전기(8.9%)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7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2200대 중반까지 밀리는 등 국내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수소차 부품주 선전은 더욱 두드러졌다.

▶수소충전소 인프라株 최대 수혜

▷올 하반기 정부 신규 발주 20여개

수소충전소 관련주는 정부의 수소충전소 입지 제한 완화로 당장 수혜가 예상된다.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서 발주하는 수소충전소 규모는 20여개에 달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의 수소충전소는 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른 700바(bar)급 충전 기술력을 갖췄다. 효성은 수소충전소의 핵심인 압축기 본체 역시 향후 수소 인프라 시장의 확대에 맞춰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효성이 하반기 발주되는 수소충전소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엠코리아 자회사인 이엠솔루션은 수소충전소 사업을 위해 2016년 물적분할된 회사다. 지난해 이엠솔루션 수소충전소사업부는 전년 대비 88%가량 늘어난 1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여년 전부터 수소차 시대에 대비해 수소충전소 분야에 주력해온 창원산단 이엠솔루션은 국내 수소충전 사업 파트너인 독일 린데그룹과 기술 협력을 통해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소차 인프라가 구축되면 충전소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먼저 수혜를 보고 부품업체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며 “수소차 부품업체의 경우 수소차 상용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앞서 만든 부품이 매몰 비용이 돼버렸지만 이번에 정부가 투자를 확대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수소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 아직까지 시장이 태동기에 있고 주가 변동성 또한 크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관 협력을 통한 수소차 생태계 구축 노력은 관련 업계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투자 관점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관련 부품 기업 중 특히 파워트레인 계통의 경우 전기차 시장 확대로 기존 사업의 정체와 함께 나타나는 변화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66호 (2018.07.11~07.17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7-09 11:25:56 입력

경제용어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기사 관련 종목

종목명 현재가 등락 등락률(%)
현대차 116,500 ▼ 2,000 -1.69%
NH투자증권 13,850 ▼ 100 -0.72%
삼화전기 18,100 ▼ 950 -4.99%
현대모비스 199,000 ▼ 2,000 -1.00%
이베스트투자증권 9,240 ▼ 30 -0.32%
일진다이아 21,950 ▲ 100 +0.46%
평화산업 2,550 ▲ 15 +0.59%
이엠코리아 3,930 ▼ 150 -3.68%
코오롱머티리얼 2,440 ▲ 50 +2.09%
모비스 4,450 ▲ 200 +4.71%
 
목록보기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환율보고서.. 18-10-19
20년전 쌀 1천석으로 사던 강남아파.. 18-10-18
- [STOCK & BOND] 정부 지원 확대에 가.. 11:25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 관심종목 탭 보기 투자종목 탭 보기
12.14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069.38 ▼ 26.17 -1.25%
코스닥 666.34 ▼ 15.44 -2.26%
종목편집  새로고침 

mk포토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