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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보

매일경제: 2020년 10월 05일 (월) 09시 40분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모바일모바일 목록목록

코스닥 과열주의보-평균 PER 80배…롤러코스터 증시 어디로

지난 9월 16일 2년 5개월 만에 장중 90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만인 9월 24일 800선에 턱걸이하면서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조정에 따른 반등 기대감과 함께 코스닥 과열 양상에 대한 걱정도 함께 나오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9월 24일까지 20.4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41%)을 한참 웃돈다.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증시 바닥이었던 3월 19일까지 36.05% 급락했으나 이후 ‘동학개미’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해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3월 19일 이후로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무려 66.33%에 달한다.

코스닥 상승 주역은 개인투자자다. 올 들어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3조30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은 특히 코스피에 비해 외국인 비중이 낮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동학개미운동 국면에서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그린 뉴딜 관련주와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공모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약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급부상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 8.7조

▷바이오·IT 등 포스트 코로나 업종 多

코스닥 시장 중장기 상승에 무게를 두는 가장 큰 근거는 풍부한 유동성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각종 부양책으로 돈을 풀고 있는 가운데 부동자금이 갈 곳이 증시뿐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규제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 은행 금리는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인 상황에서 주식 투자의 매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5%가량이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전체 시총의 17~18%에 달해 외국인 수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스닥은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개인 수급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코스닥이 많이 상승했지만 아직은 개인들이 증시에 투자할 여력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증시에는 매수를 염두에 둔 대기수요가 잔뜩 쌓여 있는 상황이다. 증시대기 자금 성격을 띤 투자자 예탁금은 9월 24일 기준 55조9513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개인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금액을 가리킨다. 상승장을 기대한 개인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을 의미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17조366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만 해도 8조7304억원에 달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IPO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공모주 열풍도 코스닥 강세를 점치는 요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 경쟁률 1524 대 1에 청약 증거금만 58조6000억원이 몰리면서 기록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0월에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코스닥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시점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도 올해 최소 17곳으로 이전 최대 기록(12곳)을 가뿐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바이오와 IT, 배터리 관련 종목 비중이 높은 것도 코스닥 상승 원동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과 맞물려 친환경 업종이 코스닥지수를 견인하는 모습도 관찰된다.

이명우 KB자산운용 인덱스운용본부 차장은 “코스닥 업종 분포를 살펴보면 성장성 높은 바이오와 IT 분야 비중이 높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의 주식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계속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묻지마 투자’에 잇따른 조회공시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 물량 쏟아질 수도

반면 코스닥 시장 테마주와 공모주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닥시장본부가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은 4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대부분 ‘중요정보 없음’으로 나타났다. 45건 가운데 36건인 80%가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고, 9건은 ‘미확정’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개인투자자의 ‘묻지마 투자’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26일 23.7%의 주가 상승으로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던 에스텍파마는 당시 개인이 17억4400만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급등시켰다. 9월 1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다 3% 상승으로 장을 마쳤던 이랜시스 역시 이날 개인들이 30억1700만원을 나 홀로 순매수했다.

대부분 조회공시 종목의 특징은 낮은 시가총액과 낮은 주가라는 점이다.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종목들 평균 주가는 5000원대에 불과하고 시총도 2000억원이 넘지 않는 기업이 다수였다. 증권가 루머나 주식 유튜버의 근거 없는 추천에 조금만 매수세가 몰려도 급등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광풍’이라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을 공모주들이 최근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우려 요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 이후 주가가 36% 넘게 하락하면서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 발목을 잡았다. 9월 21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비비씨는 공모가(3만700원)보다 9.93% 낮은 2만76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한 번도 공모가에 도달하지 못한 채 2만2300원에 장을 마치며 공모가 대비 -27.36%를 기록했다. 칫솔모 제조업체인 비비씨는 9월 2~3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977.5 대 1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 역시 밴드 최상단인 3만700원으로 결정됐으나 결과적으로 상장 첫날부터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미 코스닥 시장 전체가 고평가 영역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월 말 기준 코스닥 전체 시장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84배. 미국 나스닥(62배), 일본 닛케이(38배), 중국 상하이(18배), 대만 가권(21배)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싸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SK바이오팜, 에이프로, 엘이티 등 올해 상장 종목마다 대박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 건전성 측면에서는 좋아보이지 않는다”면서 “실적이 아닌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고평가 종목으로만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1년 4월부터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하향될 예정인 가운데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연말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공매도 금지’는 6개월 추가 연장했지만, 대주주 요건 하향은 최근 국회 입법 예고까지 마쳐 유예 없이 시행이 확실시된다.

이경수 하나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 수급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 여부다. 개인투자자는 이를 위해 매년 12월에만 3조~5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올해는 코스닥 시장에 유례없이 많은 개인 순매수가 몰린 만큼 대주주 요건 회피 물량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8호 (2020.10.07~10.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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