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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2년 08월 03일 (수) 11시 17분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모바일모바일 목록목록

"나도 화이트해커…상금 1000만원 도전!"…11개 금융사 보안 취약점 찾아라

"카뱅, 케뱅, 네이버페이 보안 취약점 찾으시면 최고 1000만원 상금을 드립니다."

보안이 생명인 금융산업에서 `해킹 리스크`를 찾는 화이트해커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치명적인 해킹 위험을 찾으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금융보안원 입사지원시 우대도 받을 수 있다. 화이트해커는 물론 대학생, 일반인 등 보안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금융보안원은 `2022년 금융권 버그바운티(Bug Bounty)`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란 서비스와 제품의 신규 취약점을 신고받아 이를 평가하여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금융보안원은 금융서비스의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굴·제거하여 소비자 보호와 서비스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졌으며, 올해는 11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국내 금융권 유일의 보안 콘테스트로 확장했다.

올해는 은행·금융투자·보험·전자금융권 기업들이 직접 `탐색대상`으로 참여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한화손해보험,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DGB생명보험, 네이버파이낸셜 등 11곳이다. 고객들이 이 회사의 앱이나 홈페이지 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보안 공백이나 취약점을 찾아내는 것이 미션이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인터넷뱅킹 보안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찾아내는 식이었는데, 올해는 다수 금융사가 사용하는 나모크로스 웹에디터 등 민간 소프트웨어까지 영역을 넓혔다"면서 "구체적인 참여기관과 취약점 신고 대상 정보는 참여자들에 한해 자세히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가자가 금융보안원에 신고한 주요 취약점은 해당 금융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신속하게 공유하여 보안 패치, 업데이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디지털 건전성(Digital Soundness)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금융권 버그바운티 신고대상과 참여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이트해커 등 역량있는 보안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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