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뉴스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여행 파이오니어] "한국과 일본은 심장이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2017-10-23 04:01:10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

"돗토리와 한국은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만큼 여러 기억도 공유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도 분명 DNA도 닮은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형제처럼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가 하루빨리 풀려 교류가 더욱 공고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히라이 지사는 실제로 몇 해 전 욕설과 인종차별 구호 등을 외치는 등 극단적 우파행위나 혐한시위를 벌이는 이들을 규제해야 한다며 일본 중앙정부에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에 대한 법적 규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일본 내 지한파(知韓派) 내지는 친한파(親韓派)라 불러도 손색없을 듯한 그. 히라이 지사를 직접 만났다.

-아베 신조 총리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정치인으로 보인다.

▷한일관계가 소원한 상황에서 강원도 등과 교류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그렇게 보인 듯하다. 감사하다. 다양하고 복잡한 국제 정세지만 한국과 일본만은 굳건한 인연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단 며칠 간 이룬 관계가 아니다. 수천 년의 역사가 축적돼 왔고, 경제, 사회 등이 밀접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돗토리현 내에 한국인 직원이 많다고 들었다.

▷돗토리현이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현이다. 그런데 반대로 현청 내 근무하는 한국인 비중은 가장 많을 것이다. 한국과의 교류가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매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채용을 늘렸다. 확실히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돗토리현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최근 한일 관광객 수의 불균형이 심각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일시적이라고 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늘어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양국 교류는 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돗토리현만 예로 들면 에어서울이 주 3회로 증편을 검토 중이고, 코리아익스프레스가 전세기 취항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돗토리현만의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앞으로가 중요하지 않겠나. 바로 내년이 평창동계올림픽이고, 이어서 도쿄올림픽이 치러진다. 한국과 일본이 함께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대외적 환경이 조성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양국 미디어와 국민의 교류는 증진될 것이고, 전 세계 관광객 역시 동아시아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양국이 협력하면 인상적인 인·아웃바운드 수치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한국인이 왜 일본을 많이 찾고 있다고 보나.

▷심장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서가 아닐까(웃음). 우선 가깝기도 하고, 양국의 정서가 비슷한 면이 많아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따스한 느낌을 받아서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나 맛, 음악 등 문화적 친밀감도 한몫했을 것이다.

-돗토리현 내에 가볼 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알았나(웃음). 우선 '작은 후지산'이라 부르는 다이센 산이 있다. 만년설이 산 정상에 쌓인 모습과 구름이 산등성이에 걸린 풍광이 정말 아름답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에 가지 않고도 볼 수 있는 거대한 돗토리 사구도 가봐야 하고, 일본 내에서 코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다이센 골프클럽도 손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고장이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올가을과 겨울에 돗토리현을 찾는 관광객이 꼭 즐길 만한 것이 있다면.

▷돗토리현은 사이클과 도보여행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남녀노소가 즐기기에 안전하고 코스도 다이내믹하다. 또 '일본의 부엌'이 오사카라고 하는데, 돗토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게와 배가 아주 맛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드시고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돗토리현의 관광은 어떤 모습을 꿈꾸나.

▷돗토리현으로만 국한해 생각하면 안 된다고 본다. 한일 양국의 교류를 트는 물꼬 역할을 돗토리현이 해야 한다.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양국이 딱 붙는 일에 있어 돗토리현이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한일 양국, 특히 한국과 돗토리현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돗토리현(일본) = 여행+ 이창훈 대표 / 장주영 기자]

  21
전체뉴스 목록보기
석달째 행방불명 美아이다호 남매….. 19-12-25
[유럽증시] 크리스마스 앞두고 강보.. 19-12-25
- [여행 파이오니어] "한국과 일본은 .. 04:01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관심종목 탭 보기투자종목 탭 보기
02.21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162.84 ▼ 32.66 -1.49%
코스닥 667.99 ▼ 13.67 -2.01%
종목편집  새로고침 

mk포토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