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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밀키트` 시장 진출
2018-08-09 17:23:43 

CJ가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한국야쿠르트, GS리테일, 현대백화점이 각각 잇츠온, 심플리쿡, 셰프박스라는 브랜드로 진출한 밀키트 시장은 CJ의 합류로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9일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 CJ제일제당, 대한통운 등 3사가 함께 밀키트 사업에 진출한다"며 "제품 출시 시점은 주문 앱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등 원물 공급, CJ제일제당은 밀키트의 상품화, 대한통운은 새벽 배송을 맡는다.
대기업이 자사 역량을 전사적으로 총동원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CJ는 올해 초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시장 진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왔다. CJ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밀키트 시제품을 판매하는 등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차 테스트는 이미 지난 5월에 마쳤으며, 2차 테스트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최종 테스트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CJ온마트에서는 일반 소비자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지만, 밀키트 시제품 구매는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운영된다. 밀키트 메뉴에 대한 임직원들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 1차 때는 불고기, 된장찌개 등을 선보였고 2차 때는 한식뿐 아니라 일본 태국 스페인 요리 등 해외 메뉴가 강화됐다.

최근 들어 밀키트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2012년 `블루 에이프런`을 시작으로 형성된 밀키트 시장 규모가 5년 만에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커졌다. 국내에서도 레스토랑급 요리를 가정에서 직접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기존 가정간편식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한국야쿠르트 잇츠온은 1년 동안 345만개가 팔렸다. 하루 평균 약 1만개씩 팔린 셈으로, 누적 매출액이 180억원에 달해 한국야쿠르트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GS리테일 `심플리쿡` 7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5배까지 늘면서 하루 판매량이 1000개에 이르렀다. 지난 4월 출시한 현대백화점 `셰프박스`도 지금까지 총 7000여 개가 판매됐는데 이 중 30%가 7월에 집중됐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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