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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산차 생산·수출 30% 뚝…`코로나 충격` 2월은 더 암울
2020-02-14 17:40:25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내수·수출에서 트리플 F학점을 받았다. 국산차 국내 판매가 10만대 이하로 추락했고, 생산과 수출은 작년 1월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국산차 월간 판매 10만대 선이 무너진 것은 2013년 2월 이후 6년11개월 만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과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한 11만6153대에 그쳤다.
이 중 국산차는 15.9% 줄어든 9만8755대로 10만대 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설 연휴와 일부 업체 부분파업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9.0% 줄어든 25만1573대에 불과했다. 지난 1월 기아자동차는 임금단체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18~19일과 24일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기아차는 설 연휴와 부분파업, 임금단체협상 등으로 총 5일, 현대자동차는 4일을 각각 일하지 못했다.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8.1% 감소한 15만974대에 머물렀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로그 물량 감소와 부분파업 등으로 수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전년 동월 대비 77.3% 급감하며 전체 실적이 무너지는 데 주요 원인이 됐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베뉴, 코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형 승용 모델이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신형 SUV 셀토스 호조에도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설 명절 기간 수출 물량 확보 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1%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코란도 수출이 증가했지만 주요 수출지역인 이란 수출 중단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 수출 부진으로 4.8%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 또한 7% 줄어든 1만7398대에 그쳤다. 이 가운데 불매운동이 여전한 일본계 브랜드인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등의 판매량은 13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급감했다. 인피니티는 딱 1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전체 자동차시장이 부진하면서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내수·수출 성적도 당초 기대보다 좋지 않았다.

친환경차는 내수에서 국산 브랜드 판매가 17.2% 성장했지만 일본산을 포함한 수입 하이브리드는 62%나 대폭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1.5% 줄어든 7493대에 머물렀다.

이달에도 국내 자동차업계에는 '트리플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부품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국내 완성차 공장도 최대 일주일간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전선제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부족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달 수출과 내수 실적 역시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1일 일부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정상화에 돌입했지만 상용차 공장은 한동안 휴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4~12일 평택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13일에서야 생산을 재개했다. 르노삼성 또한 부품 수급 차질로 11~14일 부산공장 생산라인을 세웠다.

한국GM도 17일부터 이틀간 부평1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 자동차업계 고질병으로 꼽히는 노사갈등도 여전히 불안 요소로 꼽힌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4~7일 2019년 임금협상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노조 일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국GM 노사 또한 2019년 임금협상 교섭을 앞두고 창원·제주 물류센터 통폐합 건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 장기간 파업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만큼 다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는 위탁생산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몇 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현대·기아차마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중국 시장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피해가 불가피해졌다"며 "내년에는 유럽연합(EU)이 환경규제 강화를 예고한 만큼 한국 자동차업계 불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는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 생산이 400만대를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물거품이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완성차 생산 손실은 5만~6만대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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