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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배구조 토론회` 시작전부터 시끌
2020-02-14 17:53:30 

한진칼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민간단체가 추진 중인 한진칼 지배구조 토론회를 놓고 공정성 시비 등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진칼 현 경영진과 KCGI 양측에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포럼 측은 "양측이 공개 토론을 통해 한진칼 경영에 관한 계획을 밝히고 설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주들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돕고자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 측에 따르면 토론회는 다음 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한진칼과 KCGI 대표자가 발표자로 나서며 패널 질의와 토론이 이어진다. 포럼 측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의결권 자문 3사 대표자 각각 1인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의결권자문위원회 위원 1명,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대표자 1명, 한진칼 선임 패널 1명 등으로 패널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기업 입장에서 의결권 관련 분석을 하는 상장사협의회 측과 한진칼 선임 패널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설명에도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KCGI가 지난해 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창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 등에서는 "한진칼 경영권과 관련해 첨예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고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의 발기인인 상황에서, 토론회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든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가 공개 토론회에 나와 경영권 분쟁 관련 사안에 의견을 밝히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의결권 자문사는 기업이 주주총회 안건을 밝히면 고객사(운용사)에 안건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전달하는 곳으로 객관성과 중립성이 생명"이라며 "경영권 분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의견을 제시할 입장이 아니고, 그런 전례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측에서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토론회는 어느 쪽 지배구조 개선안이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의결권 자문사들이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는 자리이지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자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의결권 자문사 업계 일각에서도 반론이 나오고 있다. 한 의결권 자문사 관계자는 "한진칼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와 관련해 고객사들에 보고서를 보내기도 전에 토론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투자자와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가 모인 단체다.

[노현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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