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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양적완화…韓銀, 무제한 RP 매입
2020-03-26 17:53:34 

◆ 한국판 양적완화 시동 ◆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선다. 4월 2일부터 6월 말까지 3개월간 금융기관에 자금을 한도 없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없었던 조치로 한국판 양적완화에 시동을 건 셈이다. 26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 및 대상 증권을 확대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의 100조원 긴급구호자금의 절반을 공급하겠다던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권 자금 수요를 모두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를 위해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RP를 매입해 시장의 전체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는 전액공급 방식을 도입했다. 금리는 현재 기준금리인 0.75%에 0.1%포인트 가산한 0.85%가 상한으로 매입 때마다 금리를 정하게 된다.

한은은 그동안 1회 입찰 한도를 정한 RP 거래를 통해 채권을 매입하거나 매도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공개시장 운영을 해왔다.

최근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를 위해 그동안 은행권과 일부 증권사만을 대상으로 했던 RP 거래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증권사 등 비은행 대상기관이 11곳 추가됐고 담보채권도 한국전력, 한국철도공사 등 8개 공기업 특수채까지 확대됐다. 다음달 2일 첫 유동성 공급이 실시된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올해 7월 이후에도 시장 상황과 입찰 결과 등을 고려해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치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란 점에서 한국판 양적완화로 불린다. 그동안 미국, 일본 등은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인 상황에서 기존 통화정책이 작동하지 않자 국채, 정부보증채 등 장기채권을 대거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의 '돈맥경화'를 뚫는 '대규모 자산매입(LSAP)', 즉 양적완화를 실시해왔다.


윤 부총재는 "외국과 방식은 다르지만 사실상 양적완화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경기부양에 나섰고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 <용어 설명>

▷ RP 거래 : RP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기간에 따라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이다. 한은이 공개시장 운영으로 RP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는 효과가 난다.

[임성현 기자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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