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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발언에 휘청인 비트코인…시장선 "희소성 큰 디지털金"
2021-02-23 17:38:11 

◆ 자산시장 흔드는 비트코인 ◆

'비트코인이냐 금이냐.'

미국 월가와 한국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 '비트코인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금은 달러와 함께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분류되지만 변동성이 극도로 심한 비트코인과 경쟁하는 관계가 됐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금은 10조달러가 넘지만 비트코인은 1조달러 안팎으로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달 들어 한때 1비트코인(BTC)당 가격이 1㎏당 금 현물 가격을 순간적으로 넘어서는 등 글로벌 자산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회의적이던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링크트인 페이지에 "비트코인은 굉장한 발명품"이라고 평가하면서 "80% 정도 손실을 입어도 괜찮다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중립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23일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금보다 비트코인에 자산을 배분할 때"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세대가 금을 안전자산으로 생각했듯이 모바일 세대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나둘 시장에 나오면 비트코인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블랙록이 이미 비트코인 투자에 들어갔고 브리지워터도 1년 뒤에는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이제 미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 "금도 돌이켜보면 20년 전 온스당 300달러 하다가 지금은 2000달러를 찍고 1800달러로 내려올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여의도에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파로 분류된다. 한 연구원은 "화폐가 디지털화되듯이 금이 디지털화된다면, 비트코인이 디지털화된 금이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 규제도 '비트코인 금지'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격 변동이 심해 결제 기능이 제한된다는 지적에 대해 한 연구원은 "금도 결제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가치 저장 기능이 핵심"이라며 "비트코인도 결제보다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봐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최근에는 '가상화폐' 대신 '디지털 자산' '디지털 금'으로 불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대표는 "비트코인은 기초자산이 없어서 가치평가를 할 수 없다"며 "적정 가치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정당하고, 내려도 정당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유동성과 인간 탐욕의 복합체라고 생각한다"며 "통화로서 안정성이 결여돼 있어 결제 수단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김상백 대표의 시각은 다른 금융 전문가들 시각과 비슷하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희소성만으로 가치가 올라갈 수는 없다"며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스닥이 지난 5년여간 170% 오르고, 테슬라가 1400% 오를 때 비트코인은 1만3000% 이상 올랐다"며 "가치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다면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들도 비트코인을 아직 정식 투자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홍석 신한PWM PB팀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최소 10% 이상 금을 가져가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금 투자는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춰주고 예상치 못한 하락장에서도 수익률 방어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순 기자 / 문지웅 기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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