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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문과 신입도 코딩 배워라"
2022-01-28 16:45:33 

삼성전자가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직군에 상관없이 코딩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모든 직원이 기본적인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국내 기업 문화를 선도해온 삼성전자가 '모든 직원의 개발자화'를 추진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의 인재 교육 시스템에도 연쇄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자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사업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로 채용된 신입사원의 교육 일정에 코딩 등 소프트웨어 과정을 새로 추가했다.
삼성전자 신입 공채 직원들은 현재 비대면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 회로 설계, 공정 설계 등을 전공한 이과 출신 직원들과 더불어 마케팅, 재무, 인사 등 경영지원 부문에서 일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제도 개편에 따라 신입사원들은 조직 소통, 기업 경영의 이해, 환경안전 등 기존 과정에 더해 SW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SW 교육과정은 6주간 이어지며 파이선, 자바 등을 아우르는 기초 코딩 언어부터 배우게 된다. 사업부서와 직무 연관도에 따라 구체적인 교육과정이나 교육 내용은 세부적으로 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은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담당 직무를 넘어설 수 있는 융복합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진 그가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만 하더라도 단순히 집적도를 높이는 게 경쟁력인 시대는 사실상 지났다"면서 "기술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공정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복합적인 창의성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 모든 직군이 기초 언어인 코딩 구사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만들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해왔다. 2018년 시작된 SSAFY는 매년 1000명씩 선발해 총 12개월간 집중적으로 SW를 교육시킨다. 이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업에서 요구하는 프로젝트 수행 능력 향상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문과 출신 학생들도 1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정보기술(IT) 기업에 개발자 직군으로 채용될 만큼 커리큘럼이 탄탄하다.

SSAFY는 2019년부터 첫 수료생을 배출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기업 현장에서 'SSAFY 출신은 믿고 쓴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기업은 100여 개에 달하며 이들 기업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 테스트 면제, 'SSAFY' 전용 채용 등 다양한 우대 전형을 운영 중이다.

2018년 12월 시작한 'SSAFY'는 5기까지 2785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2199명이 취업해 7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KT DS, 현대모비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IT·금융권의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 수는 643개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신입사원 교육 혁신에 나서면서 이 같은 교육 모델이 다른 기업들에도 파급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기업의 채용과 교육 문화를 선도해왔다. 공채와 연수의 개념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1957년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채를 실시했다.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신입사원을 선발해 각 계열사로 배치했다. 이후 공채 제도는 산업계 전체로 확산됐다.
삼성이 채용 기회를 모두에게 개방하고 채용 과정을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기 시작하자 다른 기업도 속속 그 모델을 따르기 시작한 것이다. 2020년 5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대규모 온라인 채용시험을 실시했다. 이후 2주간 합숙으로 진행되던 공채 신입사원 연수도 전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했다. 이 같은 비대면 교육은 현재 주요 대기업들로 전이돼 실시되고 있다.

[오찬종 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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