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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우리사주 1인당 평균 1만2천주 받아…대박 될까
2020-06-30 06:15:01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우리사주 우선배정으로 평균 1만1천820주를 매수했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6천931주, 1천199억원어치다. 1인당 평균 5억8천만원 상당이다.

규정 상 우리사주에 20%를 우선 배정해야 하는데 SK바이오팜이 연구집약적 신약개발업 특성상 직원 수가 적다보니 1인당 물량이 많이 할당됐다.


SK바이오팜은 4월 말 기준으로 임원 6명, 직원 201명에 불과하다.

직급별로 배정 물량이 달라서 팀장급만 해도 2만주 이상, 12억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급은 훨씬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391만5천662주가 배정됐지만 직원들이 다 소화를 못하고 약 40%를 실권했다.

이는 같은 물량이 배정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이 323대 1에 달한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일반 청약에는 31조원이 몰려서 1억원을 넣으면 12주를 받았다.

SK㈜에서 SK바이오팜으로 넘어간 일부 직원들과 남은 이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신약개발 사업 조직이 분할하며 설립됐다.

선대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관련 팀을 꾸리면서 뿌린 씨앗이 오늘에 이르렀다.

최태원 회장은 2002년 바이오 사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도 직속 조직으로 남겨두면서 뚝심있게 키워왔다.

SK 다른 계열사들이 빛날 때 SK바이오팜은 묵묵히 미래를 향해 달려오다가 드디어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을 받으며 첫 결실을 맺었다.

SK바이오팜 상장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이 위축되며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SK는 상장 계획을 그대로 진행했다.
장동현 SK 사장은 3월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팜 상장 등으로 주주가치 환원을 지속 강화하겠다 밝히며 신호를 줬다.

대신 공모가격을 높지 않게 잡으면서 SK바이오팜 상장은 흥행에 대성공했다.

증시에서는 최근 유동성 장세와 청약 열기를 감안하면 SK바이오팜이 7월 2일 상장 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SK 관계자는 30일 "다만 직원들이 상당수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매수한데다가 보호예수기간에 처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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