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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가치주 당분간 강세…ESG株도 담아볼만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 매경닷컴 | 2021-06-04 04:03:01

Q. 최근 수출과 기업 실적이 살아나면서 증시에서도 실적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요?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하반기 코스피는 3000~3300의 중립 수준 시장 흐름 전개가 예상됩니다. 수출과 기업 실적의 개선세를 반영하며 코스피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테이퍼링 공식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지, 미국 매크로 소순환 정점 통과 파장이 3분기 시장의 고민거리입니다. 단, 언더슈팅을 상정해도 코스피 3000선 하방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반기 시장의 핵심 논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출과 기업 실적을 잇는 펀더멘털 선순환 사이클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수요 개선에 정책 효과와 내수 회복이 가세하며 실적 펀더멘털이 추가 도약을 주도할 것입니다. 2021년 코스피 영업이익 200조원, 순이익 160조원대 안착과 시장 밸류 메리트 추가 강화를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둘째, 소순환 측면에서 미국 경기 모멘텀 정점 통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과거 ISM 제조업 지수 피크아웃 전환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증시의 강세장 사이클은 2년 이상 지속됐습니다. 단, 매크로 리더십 공백 과정에선 호재엔 둔감, 악재엔 민감해지는 단기 성격 변화 과정은 불가피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전략의 변화가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미국 경기 모멘텀은 후퇴하고 유로존 경기는 약진하면서 올 하반기 강달러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셋째, 1분기 금리, 2분기 물가변수에 종속됐던 글로벌 자산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공식화되면 재차 금리 변동성 확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단, 2013년 5월 당시와 같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의 동요(Tantrum)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합니다. 숨 고르기 격 기간 조정 정도가 가장 현실적 눈높이가 될 것입니다.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은 가치주, 퀄리티 주식, 고배당주,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우수 기업에 초점을 맞추기를 추천합니다. 우선 2분기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증시 스타일 리더십은 여전히 가치주에 집중될 것입니다. 3분기에는 경기민감주와 금융 업종이 주도하고 정보기술(IT)·자동차 등 수출 소비재의 추격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4분기엔 IT·자동차의 상대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퀄리티 주식이란 이익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주식으로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맞서는 시장 안전지대에 해당될 것으로 봅니다. 고배당주와 책임투자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 역시 수익률 향상에 일조할 전망입니다.

※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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