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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IPEF 출범 기대…인프라·방산 테마 주목
2022-05-20 04:01:01 

Q : 앞으로 뉴욕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테마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 올 들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강화,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주식시장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전망도 자신할 수 없어 일정 수준 위험 관리와 투자 대상에 대한 압축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지경학' 테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국가들이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 도구를 사용하는 현상이 지경학(geoeconomics)이다.


과거는 안보가 경제를 돕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경제가 안보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며 주식시장에서도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 시점에 재삼 지경학 테마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통해서 IPEF(인도태평양경제 프레임워크)가 본격 출범할 것이기 때문이다. IPEF는 중국이 주도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적 동맹이다. 특히 IPEF가 주목받는 것은 일반적인 FTA(자유무역협정)와 성격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새로운 표준을 통해 국제 경제의 질서를 새롭게 세우려고 한다. 또한 공급망 재편 논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변화하는 지경학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위협인 동시에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4가지 테마를 주목할 수 있다. 글로벌 인프라, 방위산업, 사이버 안보, 에너지 전환 등이다. 사실 지난 10여 년간 주식시장의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을 따름이지 방위산업과 사이버 안보 같은 지경학 테마는 은근하게 시장을 계속 이겨왔다. 올 들어서는 여기에 글로벌 인프라가 가세했다.

방위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이 국방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사이버 안보의 수요도 정부 및 기업 부문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전환 역시 과거에는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이제는 안보의 차원에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지경학 부문에서 새롭게 주목되는 테마가 바로 글로벌 인프라이다. 미국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주도했던 저개발국에 대한 인프라 투자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노동 및 환경 기준 등을 엄격하게 수립하고, 자금 조달 등에서도 민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이 독점했던 시장에 미국 기업들이 진입하고 장벽도 높일 전망이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 지경학 상황을 고려할 때 아직 명확하지 못한 이슈가 공급망 재편이다. 세계화의 시대에서 블록화, 진영화로 경제 환경이 변화되면 자칫 시장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 대상의 선별에 있어서 보다 신중함이 필요할 것이다.
※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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