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광고 전문기업 이엠넷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수익이 3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6.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악재로 인해 매출액 성장률이 소폭 둔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애드테크 전문인력, 크리에이티브 전문인력 등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이에 따른 투자비용이 발생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전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성장이 둔화됐고, 이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59% 감소했다. 이후 3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4분기에는 2019년 4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45% 성장했다.

한편 2020년 국내 전체 광고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약 14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0.8%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전체의 약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은 전년보다 약 11.5% 성장한 약7조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엠넷 관계자는 "작년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디지털 광고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디지털 광고역량을 확장해 나가는 투자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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