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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투자자, 42년만에 최대 손실
2022-04-18 17:20:4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시사에 올해 1분기 미국 국채 투자자들이 40여 년 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고물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국채 약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통화 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2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5%라고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미국 국채 가격 지표인 국채지수가 올해 1분기 5.5%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미 국채지수는 이달 들어서도 2.4% 추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2.8%를 돌파하며 2018년 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496% 수준에서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WSJ는 가계의 풍부한 현금 유동성, 여행과 여가 지출 증가 전망 등을 단기적인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노동시장도 수십 년 만에 가장 수급이 빠듯해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미 3월 근원물가상승률은 0.3%(전월 대비)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후에 하락했지만 지난 주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들이 지표 하나만으로 안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웨이 렌 펜뮤추얼 애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것(3월 물가지표)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이미 3월에 물가가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타노스 바르다스 누버거버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WSJ에 "(채권시장이) 사상 최악의 분기 중 하나를 막 지났고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바르다스 매니저는 근원물가의 월간 상승률이 연속적으로 0.2% 수준으로 나와야 채권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봤다 .

미 금융시장에서는 향후 2년 안에 약 35% 확률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로 인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주요 과제는 임금 상승률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에 맞추기 위해 실업률을 급격히 올리지 않으면서 신규 고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그러나 연준이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긴축 통화정책을 연착륙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 경제 역사상 일자리와 노동자 사이 격차가 줄어드는 현상은 침체기에만 발생했다"며 "이 같은 경험은 연준의 계획이 힘든 길을 앞두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시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제기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상 회복으로 연결되면서 노동력 공급과 소비자물가 정상화가 연준이 추진하는 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 선진국이 경제 연착륙을 달성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4차례 있었던 미 긴축 사이클에서 2년 안에 경기침체가 발생했던 경우는 11회였다.

한편 미 경제학자들은 이달 초 진행된 블룸버그 조사에서 27.5% 확률로 미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지난달 초 조사 결과였던 20%보다 7.5%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들은 올해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기존 평균 4.5%에서 5.7%로 상향 조정했다.

[신혜림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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