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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사라진 일자리 자동화·무인화돼 상당수 회복 안될 것"
2021-07-16 14:02:36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의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기업이 자동화·무인화를 가속하면서 노동환경이 영구적으로 변한 탓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동안 직원을 해고했던 많은 미 기업들은 앞으로 더 적은 직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호텔, 항공, 레스토랑 등 다양한 업종에서 기업들이 자동화, 무인화 기술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과거 경제 위기 때 처럼 전염병으로 경기불황이 닥치자 기업들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자동화 등에 투자했다. 코로나19가 노동환경을 변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기업들은 적은 노동인력으로도 생산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미 기업 생산량은 팬데믹 전인 2019년 말 대비 0.5% 감소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 반면 미국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팬데믹 전보다 여전히 4.3%가량 적다.

디지털화로 인력이 필요 없어진 기업들은 영구적으로 일자리를 줄인다. 미 최대 항공 방산업체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직원 2만1000명을 해고했다. 회사는 지난 1월 이 중 계약직원 4500명 대부분은 회사에 복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올로 달 신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운영·공급망 부사장은 "공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더 접목하려는 회사 계획의 일부가 팬데믹으로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인건비 상승 압박도 서비스업 부문 기업이 인력 감축에 나서는 원인이다. 지난해 5월 메리어트와 하야트호텔의 대주주 호스트 호텔 앤 리조트의 짐 라이슬레오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병은 호텔 운영 모델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식음료 부서 관리 직원을 3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대형 호텔 체인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는 미국 내 자사 호텔 대부분이 고객 요청이 없으면 객실 청소 서비스를 매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객이 매일 청소를 요청하지 않으면 호텔은 고객 체크인 전 객실을 청소하고, 장기 투숙객의 경우 5일에 한 번 하우스키핑을 한다고 설명했다.

호텔근로자연합노조인 '유나이트 히어'는 지난달 호텔들이 '매일 청소' 원칙을 없애면 1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레스토랑들은 음식 주문 및 결제에 태블릿PC를 도입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애플비의 모기업인 다인 브랜드 글로벌의 존 페이튼 CEO은 "태블릿PC는 인건비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대비책"이라고 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노동환경 변화로 인해 해고된 근로자들이 재취업하거나 고용시장에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일부는 직종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런 애쓰모글루 MIT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공장을 완전히 혁신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그러나 소매업체가 계산 키오스크 10대를 사들이는 것은 그리 비싸지 않다"고 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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