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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증시, 롱숏펀드가 코스피 이겼다
2022-05-17 17:38:28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롱숏펀드는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하는 전략을 혼합해 사용하는 펀드다. 2013년 이후 8000억원 이상 자금이 이탈하며 한때 고사 위기에 처했지만, 최근 설정액도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6개 롱숏펀드는 지난 3개월 동안 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크게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약세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이다. 실제 이 기간에 코스피는 3.99%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2.43%)이나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균 수익률(-3.47%)과 비교해도 성과가 나쁘지 않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롱)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숏)하는 전략을 동시에 취하는 펀드다. 주가가 저평가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사들이고, 동시에 주가가 고평가된 종목은 공매도하거나 지수 선물을 매도한다. 통상 종목을 매수하기만 하는 롱 온리(long-only) 펀드와 달리 숏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만큼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가 가능한 구조다. 주로 헤지펀드에서 롱숏 전략을 많이 활용한다.

지난 3개월 성과가 가장 좋았던 롱숏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ETF다.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은 이 기간에 주가가 3.73% 올랐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지수 일간 수익률의 1배와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의 -1배를 동시에 추종하는 전략을 취한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나은 성과를 낼수록 주가가 오르는 식이다. 이 기간에 코스닥150지수가 -4.00%의 변동률을 보이며 코스피200지수선물(-5.49%)에 비해 나은 흐름을 보이면서 해당 ETF 주가가 올랐다.

롱숏펀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에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상승 폭이 작을 수 있다. 그러나 두 자산 가격의 차이를 통해 매매 차익을 노린다는 구조상 변동성 장세에는 하방 방어가 가능하다. 숏 포지션이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실제로 대부분 롱숏 공모펀드에서 숏 포지션은 매수로 인한 손실 폭을 만회하는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정순 신한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은 "롱숏 전략은 시장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국면에서 특히 유효한 전략"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경기 활성화에 대한 확신이 있기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든 현 국면에서 활용할 만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한때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최근 설정액 규모를 회복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롱숏펀드 총 설정액은 3554억원으로, 지난 1년 새 1374억원이 유입됐다. 2013년에 시장이 급성장하며 1조원 이상 규모를 자랑하던 국내 롱숏펀드는 이후 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되며 2020년에 200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설정액이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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