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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공모가 2만8천원 확정…시총 1兆 아래로
2022-08-09 17:20:27 

차랑 공유 스타트업 '쏘카'가 장고 끝에 코스피 상장을 결정했다.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도 줄이는 방향을 택했다. 증시 입성 자체에 의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쏘카는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주당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3만4000~4만5000원) 대비 최대 38%가량 낮은 수준이다. 공모 규모도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약 20% 줄였다. 연기금, 공제회, 운용사 등 기관들의 저조한 참여를 감안해 공모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꿨다.

가격을 낮추고 공모 규모까지 줄인 건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해서다. 쏘카가 지난 4~5일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56.07대1이었다. 총 346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자산운용사(54.8%) 비중이 가장 높았다. 참여한 기관 중 약 80%가 쏘카 공모가는 하단 미만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약 기간'을 제시한 투자자는 5.4%에 불과했다.

이로써 쏘카의 공모 규모는 1019억원,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9665억원으로 확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쏘카가 몸값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고 평가한다. 장외 시장에선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이었기 때문이다. 쏘카는 2년 전 600억원을 유치하며 약 1조1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유니콘 스타트업이 조 단위 몸값을 포기하며 코스피에 입성하는 것이다.

쏘카가 상장을 강행하는 건 운영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모빌리티 확대, 주차 플랫폼 및 카셰어링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어서 실탄 확보가 절실하다. 회사 측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만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시기라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의 증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기관들의 투자 기조는 나날이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외형 실적 없이 꿈과 청사진만으로는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기 힘든 상황이다.

IB 업계에서는 장외시장의 거품이 빠지는 단계란 해석이 나온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 증시가 위축되고, 주식 발행 시장이 덩달아 부진하자 벤처캐피털 부문까지 얼어붙기 시작한 탓이다. 그동안 촉망받는 스타트업들은 서너 번의 투자 유치(시리즈 펀딩)를 거치며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사업 경쟁력 강화, 실적 개선 같은 핵심 요소와 무관하게 시리즈 펀딩만 연거푸 받아도 기업이 진화하는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 사이에선 이 같은 흐름을 더 이상 기대하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상장 심사 중인 컬리 역시 몸값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당분간 기업가치 하락(디밸류에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잘나갔던 스타트업들조차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쏘카의 일반 공모청약은 10~11일 진행된다. 공모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중 최소 한 곳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쏘카는 공모자금으로 모빌리티 유관 업체의 인수·합병, 지분 투자 등을 단행할 방침이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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