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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맞아 손가락 잘려' 뎁 주장에…의사 "신빙성 떨어져"
2022-05-24 16:16:58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법정 난타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내가 던진 술병에 맞아 손가락 끝이 잘려나갔다'는 뎁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전문가의 증언이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신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서 허드 측 증인으로 나선 외과의 리처드 무어 박사는 "뎁의 설명은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2015년 3월 발생했다는 뎁의 '손가락 부상'은 이번 재판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뎁은 허드가 던진 보드카 병에 맞아 다쳤다는 입장이지만, 허드는 상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고 맞서고 있다.
허드는 특히 사건이 일어나던 날 뎁이 약물·술에 취한 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다.

이 부상과 관련해 무어 박사는 뎁의 손톱이 멀쩡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뎁의 설명대로 손바닥을 아래로 댄 채 병에 맞은 것이 사실이라면, 손톱이 손상됐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무어 박사는 뎁을 치료한 의사는 아니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이날 허드의 정신과 의사도 증인으로 출석해 뎁의 약물·알코올 의존성과 가정폭력 성향에 대해 지적했다.

데이비드 슈피겔 정신과 전문의는 뎁에 대해 "협박, 가구 등 기물파손, 거울이나 벽에 글을 쓰는 행위, 가구에 혈서를 남기는 등의 (뎁의)행위 모두 폭력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뎁이 5분만 지나도 단어 3개를 기억하지 못했으며, 이런 기억력은 뎁의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통상적이지 않다며 약물·알코올의 영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뎁과 허드는 5주째 법정에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 피해를 주장했다. 뎁은 반대로 허드에게서 폭행·학대 피해를 당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23일 미국에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성인남녀 9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둘 중 누가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뎁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다. 허드라고 답한 응답자는 6%였다.

24%는 양쪽 다 진실을 말한다고 평가했고, 18%는 양쪽 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이 25%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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