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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반도체업계 셧다운→테슬라 생산중단.…공급사슬 공포 현실로
2021-02-26 09:22:45 

반도체 부품을 둘러싼 공급망 관리 공포가 삼성전자와 테슬라 관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15일 이상한파로 텍사스주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멈춰서자 엿새 뒤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동시에 셧다운된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저녁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동차 조립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근로자들에게 안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약 2주 간 생산이 중단된다는 내용이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테슬라 측이 중단 사유에 대해 일절 함구해하는 터에 정확한 셧다운 배경을 짚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오히려 최근 테슬라 전기차의 판매 감소에 따른 프리몬트 공장의 재고 증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전세계적 반도체 수급 대란이 테슬라 거점공장마저 가동을 멈추게 한 것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최초 보도에 대해 내내 침묵을 하다가 한국시간으로 금일 오전 6시 36분 "프리몬트 공장이 부품 부족으로 이틀 간 멈췄고, 어제 재가동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금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걸쳐 이미 프리몬트 공장이 셧다운됐고, 지난 수요일 재가동됐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의 트윗 '고해성사' 시점은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마감한 직후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8.06% 급락하며 700달러선마저 붕괴됐다.

부품 부족이라는 테슬라의 진실이 공개된 뒤 현지 IT 전문매체들은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 사태가 프리몬트 공장 마비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IT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의 부품 부족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자율주행 칩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 칩들은 지난주 셧다운 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테슬라와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모두 정확한 부품수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은 지난 2019년 테슬라가 설계하고 모델3에 탑재키로 한 HW 3.0 칩을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제작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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