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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30조원대 블록딜…한국계 빌황 대규모 손실
2021-03-29 17:20:47 

지난 26일 하루 뉴욕 증시에서 이뤄진 수십조원 규모의 블록딜과 이에 따른 일부 주식의 급락은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황 측이 맺고 있던 스와프 거래에 따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뉴욕증시에서는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이 하루에 각각 27% 내렸다. 디스커버리의 하루 주가 낙폭은 2008년 9월 이후 최대였고 비아콤CBS의 경우 일단 자료가 확인된 1990년 이후 최대였다.

한주간 낙폭은 비아콤이 50%를 넘었고 디스커버리는 45%에 달했다.




[트위터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사진설명[트위터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이들 주식이 특별한 악재성 소식도 없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대형 투자은행(IB)을 거쳐 이뤄진 블록딜 거래 때문이었다. 블록딜은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는 달리 거래 상대방 양측이 미리 가격을 합의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량 거래로 인한 시장 영향을 줄이고자 통상 정규장 밖에서 이뤄진다.

블록딜이 이뤄진 종목에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포함됐다.

저널은 블록딜 규모가 300억달러(약 34조원)에 달했으며 이는 빌 황(한국명 황성국)의 개인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포지션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케고스는 약정된 수수료를 내는 대신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이익과 손실을 취하는 스와프 계약을 통해 일부 종목의 주식 상승에 베팅해왔다. 국내 증권사가 취급하는 계약 가운데는 총수익스와프(TRS)가 이런 형태의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자 손실이 발생했고, 마진콜(계약 가격 변화에 따라 부족해진 증거금을 추가 납부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이뤄지면서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6일 주식 청산 규모가 200억달러였던 것으로 전했다.

특히 아케고스와 거래했던 IB들이 아케고스가 담보로 내놓은 종목들을 압류해 내다 팔면서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빌황측과 IB간 구체적인 손실 부담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野村)홀딩스가 미국 자회사에서 약 20억 달러(약 2조2천700억원) 규모의 잠재 손실 발생을 밝혔는데, 블룸버그는 이 손실이 빌황과의 거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케고스는 노무라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크레디트 스위스도 한 헤지펀드의 마진콜 이후 중대한 손실 가능성에 직면해있다고 발표했다.


아케고스의 손실액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케고스는 빌황 자신과 가족 재산 100억달러가량을 관리하는 개인 투자회사로, 이번 포지션 정리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저널은 전했다.

빌 황은 과거 헤지펀드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이끈 유명 투자자 줄리안 로버트슨의 수제자로, 2001년부터 타이거 아시아 펀드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12년 사기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한 뒤 비교적 조용히 지내왔다.

현 아케고스는 타이거 아시아를 개인 투자사로 전환한 것으로, 최근까지 홈페이지에서 미국, 중국, 일본, 유럽과 한국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것으로 소개해왔다고 저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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