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뉴스 -> 매일경제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동…해외 점유율 10%로 질주
2020-08-10 17:23:29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전기차 시대 개막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200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인 i10 일렉트릭을 선보인 지 11년 만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개발, 브랜드(IONIQ) 출시,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내년을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와 시장점유율 10% 이상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신차 3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의 합성어다.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을 계승했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대차는 2016년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EV를 제외한 모델들은 곧 판매 종료될 예정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차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전기 콘셉트카 '45'를 모티브로 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 5'다. 콘셉트카 45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현대차 포니가 40여 년 만에 전기차로 새롭게 부활하게 됐다. 2022년에는 공기역학적이고 우아한 실루엣으로 주목을 받았던 '프로페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중형 세단 '아이오닉 6'가 출시된다. 뒤이어 2024년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오닉은 브랜드명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를 조합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했다. 문자와 숫자를 결합한 방식으로 직관적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디자인과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1회 충전 시 450㎞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능력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 역사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0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직접 나서 "경제성이 뛰어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i10 일렉트릭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과 1회 충전 시 139㎞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레이 EV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러한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6년 국산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을 선보이고 니로 EV, 코나 일렉트릭, 포터Ⅱ 일렉트릭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내년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차 첫 전용 전기차 CV,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JW,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울산공장 일부를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 세일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4만3689대로 시장점유율은 6.8%로 집계됐다. 테슬라(27.8%)와 르노닛산(10.2%), 폭스바겐그룹(10.0%), BYD(7.3%)에 밀렸지만 향후 5년 내에 판도를 뒤바꾸겠다는 게 정 수석부회장의 구상이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64만대 선에 그쳤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2040년에는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58%에 달할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청와대가 개최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영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해 2025년에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코리아 배터리 빅텐트' 구축에 나섰다. 국내 그룹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제조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 제조비용을 낮추고, 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을 진행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3~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IT·가전 박람회 'IFA 2020'에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친환경차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기사 관련 종목

종목명 현재가 등락 등락률(%)
기아차 46,800 ▼ 1,650 -3.41%
현대차 180,000 ▼ 5,000 -2.70%
유니크 8,030 ▼ 370 -4.40%
디자인 8,100 ▼ 340 -4.03%
레이 42,250 ▼ 1,350 -3.10%
 
전체뉴스 -> 매일경제 목록보기
금호산업·현산, 아시아나M&A 대면협.. 20-08-10
[포토] MINI코리아 `새빌 로 에디션` 20-08-10
-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 17:23
"세계 100대 ICT사에 韓은 삼성뿐….. 20-08-10
LG, 올레드TV 앞세워 유럽서 반등 노.. 20-08-10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관심종목 탭 보기투자종목 탭 보기
09.22 11:10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353.89 ▼ 35.5 -1.49%
코스닥 847.99 ▼ 19 -2.19%
종목편집  새로고침 

mk포토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