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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온 투자 유치 새 국면…거래 조건 바뀔까
2022-10-04 14:37:26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투자 유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국내에서 핵심 출자자로 거론됐던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투자 검토를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 SK온은 공장 증설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최대 2조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투자자까지 어느정도 윤곽이 나온 상황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새마을금고중앙회(새마을금고)는 지난주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스텔라 컨소시엄에 투자 검토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과 세부 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자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SK온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최대 2조원을 조달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한국투자PE 컨소시엄과 투자 협약(MOU)을 맺었으며, MBK파트너스도 실사에 진행하며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해외 기관 중에서는 싱가포르투자청과 블랙록, 아부다비투자청(ADQ)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에서 우선협상 지위를 지닌 한국투자PE 컨소시엄은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 당초 새마을금고는 해당 펀드의 약 25% 가량을 책임질 계획이었다. 핵심 출자자로 거론된 '큰 손'이 투자 검토를 멈추기로 한 것이다. 현재 컨소시엄 내 실무진들은 SK온의 해외 공장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SK온이 제시한 보장 조건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투자 기간 동안 현금 배당을 받기 어려운 만큼 별도의 참여 유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까지 SK온의 영업손실은 6000억원, 순손실은 5876억원이었다.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돼야 주주에게 현금 배당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새마을금고가 출자에 신중을 거듭하는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이기도 하다. 전세계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강화하면서 금리, 환율과 같은 거시 경제 지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하는 등 주요 선진국들이 규제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기도 하다.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IB 업계에선 이번 투자 유치의 향방이 달라질 지 주목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뿐 아니라 여타 국내 기관들도 SK온이 제시한 거래 조건에 난색을 표해왔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불어 프로젝트펀드 시장의 핵심 출자자로 평가받는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제시한 수익률이 7%까지 높아졌지만, 그 사이에 시장 금리가 많이 상승한 지라 수익 매력도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신용 보강이 어떤 형태로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이번 투자 유치에서 국내외 펀드로부터 최대 2조원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대규모의 설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SK온은 오는 2027년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길을 터주겠다는 입장이다. 도이치증권과 JP모건이 이번 투자 실무를 맡고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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