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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만 오르냐"…글로벌 곡물주 살펴보니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2022-09-30 18:43:14 

올초부터 시작된 하락장에서 나홀로 오른 주식으로는 곡물주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약 2500여개의 상장사 가운데 올해 상승률(1월 3일과 9월 29일 종가 비교) 2위 카나리아바이오(구 현대사료, 등락률 587%), 7위 한일사료(등락률 223%), 20위 고려산업(등락률 92%) 등이 곡물주다. 하지만 현대사료(시총 1조309억원)는 지난 4월 카나리아바이오·와이드필드조합·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에 인수되는 등 최근 1년간 최대주주가 3번 변경됐고, 한일사료(시총 2502억)와 고려산업(시총 1367억원)은 시총 규모가 작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전세계 주요 곡물주를 찾아봤다.

글로벌 4대 메이저 곡물기업으로는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에이디엠), 벙기(Bunge), 카길(Cargill), 루이 드레퓌스(Louis Dreyfus)의 점유율 합계가 약 80%로 압도적이다. 특히 카길과 루이 드레퓌스는 비상장회사로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1902년 설립된 미국 회사 ADM은 업계 1위로 사상 최고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농산물 제품의 조달, 운반, 보관, 처리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가는 올들어 급등락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18% 올랐다.

ADM는 지난 7월말 수요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화시킨 2분기 호실적과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4.4% 상승하기도 했다. 2분기 매출액은 272.8억달러(+19.0% y-y, +15.4% q-q), 순이익은 12.4억달러(+73.6% y-y, +17.3% q-q), 주당순이익은 2.18달러(+73.0% y-y, +17.2% q-q) 기록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8.5%, 26.7% 상회했다. 당시 ADM의 CEO 후안 루시아노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면서 2분기 조정된 주당 이익 2.15달러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글로벌 곡물 수급 환경 속에서 ADM 대부분의 제품에서 양호한 불륨 성장과 마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올해 농산물 섹터를 움직이고 있는 세 가지 가격 강세 변수(기상 이변, 러-우크라 사태 불확실성, 높은 에너지 가격 부담)가 잔존하고 있고 ADM의 높은 이익 모멘텀이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 곡물가격은 최근 몇 달 동안 완화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올해 2월 24일 시점을 기준으로 크게 올랐다가 상승세는 꺾인 모습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밀은 2월 17일 톤당 293달러에서 3월 8일 475달러까지 62% 치솟는다. 현재(9월 29일) 밀은 톤당 3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은 올해 3분기 정점에 달한 후 4분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에 참석한 곡물업계 관계자들이 이같이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수출 재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6월 이후 안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최근 환율 급등과 곡물 주요 수출국의 기상 악화 등을 고려해 국내 식품물가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반면 업계 2위 벙기(Bunge)는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 올 들어 주가가 12% 빠졌는데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벙기는 2분기에 2억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2분기의 3억6200만 달러보다 43% 감소한 것이다.
지난 6월 22일 벙기와 캐나다 곡물기업인 비테라(Viterra)는 우크라이나 므콜라이우에 있는 곡물 터미널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밖에 글랜코어(Glencore), 윌마(Wilma), 코프코(COFCO)와 같은 신흥 곡물기업, 마루베니(Marubeni), 미쓰이(Mitsui), 미쓰비시(Mitsubishi)와 같은 일본 기업도 글로벌 곡물기업으로 꼽힌다. 한국도 포스코, CJ인터내셔널, 팬오션이 국제 곡물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곡물 기업에서는 WENS FOODSTUFF GROUP이 중국 내 1위 기업으로 꼽힌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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