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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넘치는 LS전선 "1년째 공장 100% 가동"
2021-11-30 17:30:13 

세 개의 케이블 선이 결합된 40㎝ 굵기의 초고압 교류(AC) 3심(Core) 해저케이블이 수직연합기에서 줄줄이 나온다.

마지막 공정인 외장(外裝)까지 마친 수십 ㎞ 길이 케이블이 '턴테이블' 맨 아래에서부터 칭칭 감긴다.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신선'(도체 가닥을 2㎜ 굵기로 가늘게 만드는 작업)까지 끝낸 구리선이 들어온 지 한 달여 만이다. 전체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220㎸ 해저케이블 행선지는 모두 대만이다.
이곳은 LS전선의 주력 상품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강원 동해사업장이다. 최근 LS그룹 인사로 구본규 부사장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직후인 지난 29일 LS전선의 해외 성공 신화가 쓰이고 있는 동해를 찾았다.

3개 공장으로 구성된 사업장에는 1만t짜리 2개를 포함한 수십 개의 턴테이블이 내·외부에 보관돼 있다. 이 모든 생산라인이 100% 이상 가동 중이다. 오만식 LS전선 해저생산팀 차장은 "최근 1년 내내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으면서 올해만 신규 기능직을 약 50명 채용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생산력을 지금보다 1.5배 늘리기 위해 3만1000㎡ 규모의 네 번째 공장 설립이 지난 10월 시작됐다. 2023년 4월 완공 예정인 4동에는 수직 연속압출시스템이 적용된 60층 이상 높이의 초고층 전력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도 세워진다.

2009년 준공한 동해공장이 요즘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것은 LS전선이 대만에서 친 '사고(?)' 때문이다.

원자력에서 풍력 발전으로 에너지 전환을 진행 중인 대만에선 15GW 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2035년까지 5년 단위로 세 차례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발전량으로 보면 매년 원전 1기를 짓는 것과 동일한 초대형 사업인데, 이 사업 첫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LS전선이 싹쓸이했다. 현재까지 8000억원 규모이며 1000억원의 추가 계약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한 케이블 길이만 700㎞에 달한다. 그러다 보니 작년 6월 첫 출하 이래 쉼 없이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 길이가 수십 수백 ㎞인 해저케이블은 육상 운송이 불가해 공장 길 건너 동해항에 정박된 배에 감아서 싣는다.

세계 1위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를 비롯한 해외 해상풍력 업체들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황정욱 LS전선 해저해외영업팀 부장은 "2012년 영국 웨스터모스트러프 해상풍력발전 단지에 대한 케이블 공급 계약 이후 해외 대형사들 평가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동일 전력량의 케이블을 보다 압축적이면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되면서 대만 1차 프로젝트 독식이란 성과까지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배로 케이블을 옮기는 비용이 하루 5000만원인데 한국이 대만과 가깝다 보니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VCV타워 건립을 통해 LS전선은 지금보다 구조와 성능 면에서 개선된 초고압 직류(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가 간 전력 연결에 특화된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2030년까지 무려 3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세울 예정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국 수출시장은 대만의 2배 규모로 예상된다.

[동해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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