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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5G 사업서 中 화웨이·ZTE 배제…美의 안보우려에 동참(종합)
2022-05-20 15:39:49 

캐나다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의 5G 기기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선 화웨이와 ZTE의 5G 기기에 대해 안보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이들 업체가 외국에 납품하는 네트워크 장비에 '백도어'(인증을 받지 않고 망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를 만들어뒀다가 향후 중국 정부의 지령에 따라 기밀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안보를 위협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할 때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후 영국과 뉴질랜드 호주도 미국을 따라 화웨이와 ZTE를 5G 사업에서 배제했다.

캐나다까지 포함할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회원국 5개국이 모두 중국 업체를 배제키로 한 셈이다.

중국 당국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위반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이 이른바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업을 시장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국가안보 개념을 심각하게 일반화시킨 것이고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위반해 중국 기업의 권익을 손상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캐나다는 이번 결정을 동맹국과 상의했다며 미국이 중국 기업을 압박하는 데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국가안보를 고려했다는 캐나다의 주장은 정치적 농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캐나다의 잘못된 결정은 국제적 이미지와 자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사건을 엄정히 평가하고 필요한 수단을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고, 중국이 곧바로 중국인 두 명을 구금한 뒤 캐나다와 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했다.

지난해 9월 캐나다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3년 만에 석방하고 중국도 곧바로 캐나다인 2명을 풀어줬지만 양국의 사이는 회복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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