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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옵티머스 사실상 부도기업 채권도 매수
2020-07-10 17:22:56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사실상 부도가 난 '서울마리나'의 대출채권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오세훈 전임 서울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강 요트장 사업의 사업자다.

사업 시작 직후 2년 연속 수십억 원대 적자를 낸 데다 5년 연속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을 정도로 부실이 심각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을 내걸었지만 실상 내용을 뜯어보면 가치가 깡통 수준인 자산에 자금을 투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18년 9월 SC제일은행으로부터 서울마리나 대출채권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펀드를 출시해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사세를 확장하던 시기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약 43억원에 서울마리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은 서울마리나가 2010년 12월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여의도 한강공원 요트마리나 조성 및 운영 사업협약'을 체결한 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SC제일은행으로부터 2011년 빌린 자금이다. 당초 빌린 금액은 205억 원이나 절반가량 상환된 상태로 약 110억원의 채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는 이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기는 했지만, 서울마리나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자금 회수가 어려워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서울마리나는 2011년 사업을 시작한 뒤 매년 수십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터라 채무를 갚을 여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1년에는 3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고, 2012년에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160억원으로 늘어났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았다. 2018년과 2019년은 감사를 받지도 않았다. 회계법인은 2012년 서울마리나 재정 상태를 분석하면서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사업 활동 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회사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사업을 시작할 때 요트 회원권을 팔아 수익을 내겠다는 구상을 세웠지만, 사업 초기 '초호화 회원권' 등 논란이 일면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마리나가 진행한 한강 요트장 사업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진행한 사업이지만, 서울시가 대신 채권을 상환해 줄 의무는 없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서울마리나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부도가 임박하자 2016년 서울시를 연대 책임자로 지목해 해지지급금 청구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 채권과 관련해 여의도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마리나 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동산은 2031년 서울시에 귀속되는 사업부동산이므로 담보 가치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서울마리나 채권을 매입하기 사흘 전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2대주주인 이 모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식회사 옵티머스마리나가 설립된 점에 주목한다. 옵티머스마리나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윤 모 변호사가 감사로 등재돼 있기도 하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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