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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체기술 핵항모 만든다…미·중 군사경쟁 `게임체인저`되나
2021-03-14 17:30:03 

"중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을 개발하면 미국 해군력을 질적으로 따라잡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미국 군사력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 추진 항공모함은 디젤 등 재래식 추진 기관을 쓰는 항공모함보다 무기 탑재 능력과 작전 반경이 대폭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핵 추진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과 프랑스 두 나라에 불과하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가까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건조하고 있는 네 번째 항공모함이 핵 추진 항공모함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연료로 사용해 추진하는 것으로, 장기간 작전 전개가 가능하고 더 빠른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PLA는 이미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재래식 항공모함 두 척을 운용 중으로 올 하반기 세 번째 재래식 항공모함을 독자 기술로 완성해 공개할 예정이다.

3대의 재래식 항공모함만으로도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해군력을 압도하는 역내 '대양 패권'을 거머쥐게 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세 번째 항공모함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올해 7월 1일에 맞춰 완성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군사 해양 굴기에 정점을 찍을 요체로 중국은 2025년 전후로 예상되는 시점에 네 번째 항공모함을 핵 추진 방식으로 개발해 세계 해양 패권을 거머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질적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SCMP는 2019년 중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개발을 위해 러시아에서 원자로 기술력을 전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거대한 항공모함을 고속으로 기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소형 원자로 기술이 없는 중국이 과거 러시아가 개발한 핵 추진 쇄빙선에 눈독을 들이고 관련 기술을 습득하려 한다는 취지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핵 추진 항공모함(샤를드골호)을 확보한 프랑스는 설계 당시 원자로 기술·비용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기존 핵 잠수함에 쓰던 가압수형 원자로를 적용했다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많은 기술적 한계에 봉착했던 샤를드골호의 한계를 인정한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2월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을 2038년 완성해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두 번째 핵 항공모함이 17년 뒤에나 완성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최초 핵 항공모함 계획이 얼마나 도전적인 목표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PLA 해군 소장 출신 군사 전문가 리제는 SCMP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이 개발하려는 핵 추진 항공모함에는 기존 증기식 사출기가 아닌 전자기식 사출기가 적용되는 등 다양한 기술적 진보가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출기는 활주 가능 공간이 300여 m에 불과한 항공모함 위에서 전투기가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중국이 개발에 나선 전자식 사출장치는 기존 증기식 사출장치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전투기를 발진시킬 수 있다.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함(CVN-78)은 이 사출 기술이 말썽을 빚어 2019년까지 기술 보완에 거액의 예산이 추가 투입됐다.

중국은 2035년까지 항공모함 총 6척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해군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항공모함, 잠수함, 구축함 등 중국의 전투함 보유 대수(360척)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297척)을 추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해군력이 질적 측면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지만 중국이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업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첨단 기술을 습득하고 선두 그룹을 따라잡는 중국의 역량이 미국 해군의 질적 우위마저도 2030년대 중반께 추월할 수 있다는 경고다.

앤드루 에릭슨 미 해군대학 교수는 최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군은 자국 조선업에서 공급받는 물량에 더해 점점 더 정교하고 성능 좋은 전투함을 건조하고 있다"며 최신형 구축함 기술 등은 이미 미국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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