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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버핏` 애크먼, 1.5조 쿠팡 지분 통큰 기부
2021-03-16 04:01:26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꼽히는 빌 애크먼(Bill Ackman)이 15일(현지시간) 1조 5000억원 상당의 쿠팡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퍼싱스퀘어' 라는 헤지펀드를 운영하며 놀라운 성과를 내, '리틀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애크먼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지만 쿠팡의 초기 투자자였다. 애크먼은 "나는 쿠팡의 1호 투자자(Day One investor) 중에 한명이었다"며 "쿠팡이 믿기 어려운 성공을 거뒀고 이제 인류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크먼이 이번에 기부하기로 한 쿠팡 주식은 2650만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이 주당 약 50달러에 거래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지분 가치는 약 13억 2500만달러(약 1조 5020억원)다. 지난 11일 뉴욕증시에 상당되며 10년 만에 막대한 차익을 얻었지만 이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크맨의 순자산은 22억달러다. 쿠팡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으로, 블룸버그 집계는 이를 포함하지 않은 추정치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본인 전재산의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쿠팡 지분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기부금은 3개의 재단에 나눠서 배분될 예정이다.

애크먼 본인이 지난 2006년 만든 퍼싱스퀘어재단(PSF)에 4억달러가 들어간다.

애크먼은 PSF에 대한 기부금이 "헬스케어, 의학, 교육, 경제발전, 사회정의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2개의 재단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퍼싱스퀘어는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 2700만달러를 투자해 CDS(신용부도스와프: 부도 발생시 채권, 대출 원리금을 날릴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을 사들여 투자금의 100배에 가까운 수익을 내기도 했다.

행동주의(activist) 펀드를 운영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많은 기업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냉혈 인간이라는 평가를 받는 애크먼이 이렇게 쿠팡을 극찬하며 거액을 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그는 이번 기부 결정을 알리며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에 대한 각별한 신뢰를 표시했다.

애크먼은 "Bom(김범석 의장을 지칭)과 쿠팡 팀에게 우리 모두를 대신해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지난 2012년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마이크소프트 창업자 부부인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

'기빙 플레지'에는 지금까지 25개국에서 219명이 이미 참여했다.
최근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이 등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애크먼은 '기빙 플레지' 운동에 동참하기로 서약하면서 "어린시절 아버지가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쳤던 기억이 있다. 이런 어린시절 가르침은 내 마음에 깊이 자리잡았다"며 "처음 돈을 벌었을 때도 일정부분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동안 내가 기부활동을 하면서 얻은 감정적, 정신적 보상은 너무나 엄청났다"며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더 나눌수록, 나는 더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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