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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맞아? 대부업 뺨치네"…은행계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연 20% 육박
2022-01-26 11:09:31 

지방은행계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금리가 대부업체 신용대출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업의 특성상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심금융협회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경남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계 신용카드 회원이 지난해 7~9월 중 신규(추가 대출, 기간 연장 미포함)로 받은 현금서비스 가중평균 금리(수수료율)는 최저 하단이 연 17.12%(제주은행), 최고 상단이 연 18.88%(전북은행)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 300만원을 받으면 1년 이자로 최고 56만6400원을 내야하는 셈이다.


이들 지방은행이 이 기간 신용카드 회원 대상으로 신규 취급한 현금서비스 금리를 단순 계산으로 평균을 내면 연 17.97%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잔액(6조4226억원) 기준 평균 금리가 연 18.50%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지방은행은 대부업체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비교 대상을 자산 100억원 미만 대부업체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해 6월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4109억원) 기준 평균 금리는 연 13.1%로 지방은행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리를 크게 밑돈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비은행이 아닌 은행업의 특성상 예금과 적금을 받을 수 있는 수신 기능이 있어 대출재원으로 활용하는 자금을 저금리에 조달할 수 있다. 지난해 7~9월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 예금금리가 연 1%대였고 여기에 예대마진, 대손율 등을 최대한 고려해도 지방은행이 신용카드 사업의 일환인 현금서비스를 통해 금리로 환산 시 연 10% 이상 남긴 것으로 계산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사실 지방은행계가 전업계 카드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인데, 전업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를 운용하고 있다"며 "전업계 카드사보다 이익이 더 나는 구조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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