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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해저화산 쓰나미, 사이판보다 먼 일본서 관측 이유는?
2022-01-17 11:03:59 

남태평양 통가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분화한 후 발생한 쓰나미(해일)는 화산 활동의 충격파와 파도가 맞물려 증폭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분화에 의한 충격파가 대기에 전달되고 바다의 파도가 전달되는 속도와 일치하는 '공명'이 발생해 약 8천㎞ 떨어진 일본 열도에 접근함에 따라 증폭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학자들이 내놓았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저 화산과 일본의 중간에 있는 미국 자치령 사이판이나 미크로네시아령 폰페이섬 등의 관측 지점에서는 일본(최대 1.2m)만큼의 조위(潮位·해수면의 높이) 변화가 관측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렇게 해석했다.

이마무라 후미히코(今村文彦) 도호쿠(東北)대 재해과학국제연구소 교수(쓰나미 공학)는 해저 화산 분화와 동반한 '공진'(空振)이라는 충격파가 쓰나미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충격파가 공기를 진동시키고 바닷물에 전달되면서 일본 연안에 쓰나미를 일으켰다는 견해다.


이번 분화에 따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조위 변화가 관측될 무렵 2hPa(헥토파스칼) 정도의 기압 상승이 관측됐는데 충격파가 공기를 누르는 힘이 일시적으로 기압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다나카 겐지(田中健路) 히로시마(廣島)공업대 교수(기상학·해양공학)는 충격파가 분화 지점에서 동심원 형태로 초당 약 300m의 속도로 퍼졌으며 분화에 의해 직접 발생한 쓰나미보다 빠르게 나가 일본 해구 주변에서 파도와 공명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에 도달한 쓰나미는 15일 오전 8시 무렵 관측된 것과 같은 날 오전 11시쯤 관측된 것 등 크게 두 종류라고 추정했다.

이 가운데 먼저 온 것은 충격파에 의한 것이고 나중에 온 것은 분화로 대량의 토사가 바다에 흘러 들어가면서 생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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