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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주목 받는 시니어론ETF…"기업 부도 위험 주의"
2022-09-01 17:53:44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최근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방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시니어론'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연방은행 총재들도 매파적 발언을 이어 가면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거시경제 상황은 금리 인상과 동시에 스프레드(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차)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시니어론 ETF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퍼스트트러스트 시니어론 펀드 ETF(FTSL)' 'SPDR 블랙스톤 시니어론 ETF(SRLN)'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결제액은 각각 1006만9906달러와 1000만4117달러였다.
두 ETF는 지난달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각각 16위, 17위에 올랐다. 지난 7월에는 순매수 상위 종목 50위권에 시니어론 ETF가 없었음을 고려하면 시니어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가 운용하는 FTSL은 전 세계 선순위 변동금리 채권에 자산 80% 이상을 담고 있는 액티브 ETF다. SSGA가 운용하는 SRLN 역시 투기 등급 변동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시니어론은 은행 등 금융사가 신용등급 BBB- 미만 투기 등급 기업에 빌려준 대출채권이다. 해당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빌려준 자금을 먼저 돌려받을 수 있는 선순위 채권인 데다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금리도 함께 오르는 변동금리 상품이라 금리 상승에 방어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고정이든 변동이든 채권은 금리가 상승하면 가치가 하락해 평가손실을 보지만 변동금리는 쿠폰도 함께 오르면서 손실의 일부를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과 함께 스프레드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최근 같은 상황에서는 시니어론 ETF 역시 마음 편한 투자처가 아닐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금리만 인상되고 다른 조건이 똑같다고 한다면 시니어론의 매력도가 높을 수 있지만 경기 둔화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그에 따른 파급 효과로 경기가 둔화되는데, 둔화 우려가 커진 현재와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져 채권 디폴트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530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될 것으로 지난달 24일 전망했는데 이는 현재 스프레드보다 80bp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자산 배분에 있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은 물론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높다고 보지 않는 상황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다소 섣불렀던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되돌려지는 과정"이라며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물가 2%대가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까지 연준의 태세 전환은 인하가 아니라 동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9월 주식과 채권의 투자 매력도는 유사하며 대체자산의 매력도는 주식과 채권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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