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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재고 급증…고물가 잠재울 변곡점될까
2022-07-04 17:33:23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쌓이는 중국의 완제품 재고, 국내외 소비재 수요 감소 등이 맞물려 일부 상품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중국의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재봉쇄가 단행된다면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불을 지피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세계 국가에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불행 속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 봉쇄로 성장률이 급락했다.

중국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5.5%)를 달성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고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선진국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더딘 성장은 세계 경제를 후퇴시킬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수도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는 먼저 최근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더불어 중국발 공급망 차질은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 주요 요인이다. 운송기술회사 포카이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기 위해 선적된 화물량은 중국 선전과 상하이의 방역 규제가 강화됐던 3월 초 수준을 넘어섰다.

상품 가격을 밀어올렸던 컨테이너 운임도 하락세다. 프레이토스 발틱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중국에서 미국 서부 해안으로 가는 컨테이너 운임은 전주 대비 15%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3% 낮아졌다.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상품 재고는 쌓이고 있다. 타깃, 베드배스&비욘드 등 미국 소매업체들은 과잉 재고로 인해 회사가 재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케아 모기업 잉카홀딩도 유럽 내 이케아 창고들이 재고로 꽉 찬 상태라고 전했다.

국내외 수요 감소에 직면한 중국 제품 제조업체들이 상품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6.4%로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4월 중국 기업의 완제품 재고는 1년 전보다 20% 늘어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이후 중국의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5월 재고 증가율은 소폭 둔화한 19.7%를 기록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미국 기업의 과잉 재고를 우려하며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도 지난달 27일 소매업체들의 재고 과잉이 디플레이션 발생의 요소이며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의 중국 시장 조사 임원인 로건 라이트는 "(중국 경기 둔화가)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횟수가 훨씬 더 적어지고, 인상 폭은 훨씬 더 낮아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인 8.6%를 기록했고 연준은 지난달 초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변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다. 중국이 추가로 대규모 도시 봉쇄를 단행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무너뜨리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만약 중국의 봉쇄 문제가 악화한다면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WSJ에 전했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촉진할 목적으로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이 건설용 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사용을 늘리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면 석유와 석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에너지 가격도 자극할 수 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현재로선 중국이 2020년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강력한 경제 반등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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