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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경고 "나토에 기대는 韓·日, 대가 치를것"
2022-06-30 03:00:32 

◆ 나토 정상회의 ◆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내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의 대치 구도가 더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나토가 지역과 영역을 넘어 집단 대결을 고취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는 고도로 경계하고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며 "평화 추구와 발전 도모, 협력 촉진은 시대의 조류이자 전 세계 사람들의 공통된 희망"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정상회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이 장기적으로 나토 대응군의 주둔과 능력, 준비태세를 상당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처음으로 적시한 새로운 전략개념 문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제기하는 다면적인 도전에 대해 분명한 방식으로 직접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가 중국을 사실상 도전 세력으로 규정하자 중국도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에서 "나토의 소위 '전략개념' 문서의 정책적 함의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우크라이나 위기를 구실 삼아 전 세계적 집단 대항과 '신냉전'을 도발하지 말 것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상의 적을 찾고 인위적으로 갈등과 분열을 만드는 일을 하지 말 것을 나토에 촉구한다"고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나토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면 안 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위험한 담장 아래 서지 않는다(不立乎巖墻之下·불립호암장지하)'는 말은 맹자에 나오는 표현으로 처음부터 위험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나토를 '위험한 담장'으로 규정한 뒤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특히 한국과 일본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며 "냉전적 색채가 짙고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강한 군사·정치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태 국가들에 무엇을 주고, 무엇을 잃게 할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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