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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고차값 떨어졌다더니…`가격역전` 쏘렌토·카니발, 신차보다 300만원 `웃돈`
2022-08-04 19:27:14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는 일반적 분석과 달리 일부 인기차종 시세는 여전히 신차보다 30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이 국내 최대 자동차 플랫폼인 엔카닷컴을 통해 지난해 '가격역전'을 일으킨 기아 쏘렌토·카니발 시세와 신차 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신차급 중고차인 쏘렌토 가솔린 2.5T 2WD 노블레스 2022년식 시세는 3942만원이다. 신차 가격(3596만원)보다 346만원 비싸다.


20201년식 시세는 3743만원으로 역시 신차 값보다 147만원 높게 형성됐다. 출고된 지 2년된 2020년식도 3519만원으로 사실상 신차 값 수준이다.

기아 카니발 디젤 2.2 9인승 시그니처의 경우 2022년식 시세는 4591만원이다. 신차 가격(4295만원)보다 296만원 비싸다.

출고된 지 1년 안팎인 2021년식 시세는 4268만원으로 신차 값에 육박한다.
1년 전부터 '가격역전' 중고차 등장

신차보다 중고차가 비싸지는 '가격역전'은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됐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신차 출고대란이 극심해진 게 원인이다.

출고된 지 1~2년된 중고차는 품질은 신차급인데다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신차와 달리 바로 살 수 있어서다. 신차급 시세가 오르면서 전체 시세도 상승세를 보였다.

매경닷컴 조사 결과, 지난해 5월 쏘렌토 디젤 2.2 4WD 시그니처 2021년식 시세는 4301만원으로 나왔다. 신차 가격(4117만원)보다 184만원 높게 형성됐다.

심지어 2020년식 시세도 신차 가격보다 102만원 비싼 421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7월에는 카니발도 가격역전에 합류했다. 카니발 디젤 2.2 9인승 시그니처 2021년식 시세는 4367만원으로 조사됐다.

당시 신차 가격(4130만원)보다 237만원 비쌌다. 2020년식 시세도 신차보다 47만원 높은 4177만원으로 나왔다.
시간 지날수록 가치하락 '중고차 속성' 파괴

신차 출고대란으로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른 연식의 시세도 계속 올랐다.

중고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고 덩달아 시세도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일부 차종이나 성수기에는 시세가 강보합세를 형성하기도 한다. 단, 1년 단위로 보면 시세는 하락세를 보인다.

극심한 출고대란은 '중고차 속성'을 파괴했다. 1년 가까이 상승세가 대세를 형성했다. 지난 4월에도 봄철 성수기와 맞물려 2019년식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0.02% 상승했다.
성수기에도 '3고(高) 현상'에 시세 떨어져

5월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고차 시장에 영향을 주는 '3고(高) 현상' 때문이다.

5월은 봄철 중고차 성수기이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반감에 수요가 정체된 데다 금리가 상승하고, 기름 값까지 비싸지면서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엔카닷컴은 여름휴가철 성수기에 해당하는 7월에도 가격 상승 피로감과 함께 금리 인상과 기름 값 폭등까지 맞물리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시세도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엔카닷컴은 이달 들어서는 휴가철 가계 지출 증가와 폭염까지 더해져 시세가 평균 1% 가량 떨어지는 약보합세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엔카닷컴과 함께 시세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케이카(K car)도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시세 하락 여파로 1000만원대 실속형 중고차 시세가 이달에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현대차 투싼 시세도 전월보다 2.88% 떨어졌다. 62만~63만원에 내렸다. 시세하락세는 쏘렌토에도 영향을 줬다.

엔카닷컴이 산정한 8월 시세에서 쏘렌토 2019년식은 전월보다 2.49% 하락했다. 단, 2019년식 쏘렌토는 구형이다. 현재 인기높은 쏘렌토는 2020년 출시됐다.
신차급 인기차종, 여전히 '가격역전'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신차급 차종의 시세는 여전히 높게 형성됐다.

쏘렌토와 카니발처럼 인기차종 2021~2022년식에서는 '가격역전'이 계속되고 있다. 친환경 바람에 천대받고 경유 가격 폭등에 몸살을 앓은 디젤 모델의 시세도 비싸졌다.

신차 출고기간이 다른 차종보다 더 긴 모델들이다. 카니발 디젤 모델은 1년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쏘렌토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1년5개월, 가솔린 모델이 1년1개월이다.

신차급은 아니지만 출고된 지 3년 안팎으로 상태가 좋은 2019년식 인기차종과 하이브리드카 시세도 올랐다.

중고차 시장에서 성별·연령에 관계없이 선호도가 높은 준중형 SUV인 기아 스포티지 2019년식은 전월보다 2.59% 올랐다.

현재는 진정됐지만 지난 6월 리터(ℓ)당 3000원에 육박했던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여파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카도 수요 증가로 시세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2019년식은 최소가가 소폭 떨어졌지만 최대가는 20만원 가량 올랐다. 기아 니로 2019년식은 최소가는 물론 최대가도 15만~20만원 높게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 금리, 기름 값 '3고 현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세도 약보합세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단 신차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2021~2022년식 인기차종의 시세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쏘렌토와 카니발의 경우 신차 출고대기 기간이 매우 긴데다 수요도 많아 당분간 '가격역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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