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안을 수용해 5세대(5G) 통신 중저가 요금제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10일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5G 중저가 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이미 5G를 도입한 지 4년 차에 접어들었고 보급률이 40%를 돌파했다"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고객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G 중저가 요금제 도입에 사실상 찬성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인수위는 월 데이터 제공량이 10GB 이하 혹은 100GB 이상으로 양분돼 있다며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데이터양(월 20~30GB)에 맞춘 5G 중간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MNO), IPTV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5.5% 성장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1.5% 감소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1분기 기준 1088만명을 기록해 통신 3사 중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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