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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만든 파스타"…일본, 밀 가격 치솟자 쌀가루에 눈길
2022-05-19 17:15:0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밀 가격이 요동치면서 일본에서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빵 등 가공식품을 제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밀로 만들었을 때보다 소화가 잘되고 자급률이 높지만, 원자재 가격과 제분 비용 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수입 밀 가격이 기록적인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쌀 가격이 안정적이자 일본 식품업계가 쌀가루를 이용한 가공식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제분업체 등에 판매하는 수입 밀 가격은 국제 밀 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해 10월 19.0%, 올해 4월 17.3% 잇따라 상승했다.
생산비용 상승 부담으로 상당수 기업이 소비자가격을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쌀가루에 식품 기업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쌀가루를 생산하는 '미타케식품공업'의 스즈키 리사코 기획총괄실장은 이 같은 업계 변화를 지난 3월부터 느꼈다고 밝혔다.

이미 높았던 국제 밀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하자 식품기업과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밀 대신 쌀로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졌다는 것이다. 스즈키 씨는 "쌀가루는 양도 가격도 안정돼 있고 '국산'이라는 부가가치도 있다"며 "수입 밀 가격 상승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실제로 최근 쌀가루를 활용한 가공식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니혼헴은 올해 3월 쌀가루 면을 사용한 파스타 제품 '모두의 식탁 나폴리탄'을 선보였다. 제과업체 고이케야는 같은 달 감자 칩처럼 생겼지만, 쌀가루를 사용한 스낵 제품을 출시했다. 시키시마제빵은 밀가루와 쌀가루를 동시에 사용한 롤빵 제품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쌀가루를 사용하면 빵은 쫄깃하고, 튀김은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글루텐이 함유돼 있지 않아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된다는 장점도 있다.

식품업계가 쌀가루 소비량을 늘리면 쌀 재배 농가에도 보탬이 된다. 농림수산성은 쌀가루용 쌀 수요량이 지난 2017년 2만t에서 올해 4.3만t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제분 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밀은 연해서 제분이 간단하지만, 쌀은 딱딱해 물에 담가 연하게 만든 뒤 건조해 다시 제분하는 등 과정이 번거롭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당 제분 비용은 밀가루가 50~70엔 정도지만 쌀가루는 60~300엔이다.

또 밀가루와 견줄 때 쌀가루용 쌀 수요량도 부족한데다 제분도 여러 중소기업에서 하는 점 역시 걸림돌이다.
밀가루의 경우 연간 수요량이 500만t을 넘고, 일본 내에 몇 개뿐인 제분업체가 대량으로 생산한다.

해외시장 개척도 마땅치는 않은 상황이다. 일본산 밀가루는 태국산 등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글루텐이 없다는 점을 알리는 'Non 글루텐 쌀가루 제3자 인증 제도' 등 안전한 식자재로서 쌀가루를 홍보하는 정부의 대응이 "이제 막 시작됐다"라고 평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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