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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합격자 역대 최대인데…구인난 심각한 이유는
2022-08-28 18:07:56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인력난에 시달리는 회계법인들 간 신입 회계사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초과 합격자만 137명에 이르지만,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 채용 규모만 올해 최종 합격자 수보다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에 대형 회계법인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신입 회계사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금융당국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57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1237명이 선발됐다.
올해 최소 선발 인원은 1100명이었는데, 137명의 초과 합격자가 배출됐다. 최소 선발 인원이 네 자릿수로 올라선 201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소 선발 인원이 1000명이던 2019년엔 9명만이 초과 합격했고, 최소 선발 인원이 1100명이 된 2020년에는 10명에 그쳤다. 최소 선발 인원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엔 72명이 더 합격하더니 올해는 초과 합격자만 세 자릿수를 헤아리게 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5.5%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회계사 선발 규모 축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회계업계에서는 초과 합격자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감사 품질을 높이는 것이 업계의 당면 과제인데 인력난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숙련된 공인회계사들이 사모펀드, 스타트업, 로펌, 일반 대기업 등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품질 회계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회계법인은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일손이 달리는 현재 상황에서 초과 합격자를 나쁘게 볼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빅4 간 신입 공인회계사 유치 경쟁은 치열한 양상이다. 이들 빅4가 지난해 채용한 공인회계사는 총 1165명으로, 지난해 최종 합격자 1172명 중 9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채용 계획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각각 385명, 390명을 뽑았던 삼일과 삼정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한영은 올해 감사 부문에서 250여 명, 안진 역시 250명가량의 채용 계획을 세웠다. 도합 1300여 명으로, 올해 전체 합격자 인원을 훌쩍 넘는다.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빅4 회계법인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신입 회계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연근무제 도입, 스마트오피스 구축 등 '격무와 야근'이 일상이던 과거 근무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들이 대표적이다.

국내 최대 규모 회계법인인 삼일은 빅4 중 보수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삼일은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PwC 지사로의 파견 근무 기회가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삼정은 신입 회계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엘리트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신입 회계사 연차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한 뒤 3년간의 성적 우수자에겐 해외 연수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영 역시 커리어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파견 근무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영의 또 다른 특징은 블록 홀리데이인데, 이른바 비지 시즌(busy season) 이후에 자체적인 휴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안진은 올해부터 '커리어 여정'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회계감사본부로 입사한 신입 회계사가 재무, 리스크, 세무자문 가운데 희망하는 본부를 선택해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제도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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