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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건 요기요, 빠른건 배민…워킹맘이 직접 해봤다
2022-08-03 17:32:19 

최근 온라인 장보기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의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비 시장 중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2%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온라인 배달 주문 플랫폼사들까지 앞다퉈 장보기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면서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퀵커머스(quick commerce)' 장보기가 일상화하고 있다.

퀵커머스는 온라인 주문 후 15분~1시간 안에 문 앞까지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 배송 서비스를 말한다.
마켓컬리 등 기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2018년부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B마트'를 운영해온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은 올해 2월부터 배민의 단건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을 B마트에 도입해 배송 시간을 기존의 약 40분에서 20분 수준으로 확 줄였다. 현재 B마트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지역 내에 도심형 소형 물류센터(MFC) 40여 곳을 구축했다.

지난해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을 인수한 GS리테일은 지난 5월 퀵커머스 '요마트'를 재출시하고 자사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를 MFC로 삼아 지난달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전국의 85% 지역에서 신선제품을 30분 내 배송 가능하도록 하는 콜드체인도 구축했다. 요마트의 물류 거점인 GS더프레시 점포는 전국에 335개가 있다. 지난해 출시된 쿠팡이츠 마트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목동 지역에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께 B마트와 요마트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동일 브랜드의 동일 제품 5개를 포함해 같은 용량의 유사 제품까지 총 12개의 식재료를 구매했다. 부산어묵(200g), 닭볶음탕용 생닭(800g), 대패삼겹살(500g), 부침용 두부(300g), 감자(1.2㎏), 물냉면 간편식(4인분), 짬뽕 간편식(652g), 냉동 핫도그(400g), 냉동 김치만두(400g·2팩), 순대(500g), 대추방울토마토(700g) 등이다.

구매 가격 총액은 B마트가 8만4840원, 요마트가 7만7620원으로 요마트가 약 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브랜드의 동일 상품 5가지만 비교했을 때도 요마트가 총 1150원 더 저렴했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기존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갖춘 GS더프레시를 MFC로 활용하는 요마트가 바잉파워(구매력)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마트나 요마트의 상품 판매 가격은 전국 어디서든 동일하다.

다만 할인 행사 등은 지역별 MFC 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배민 관계자는 "특정 점포에 신선제품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해당 품목에 한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상품 가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요마트의 상품 가격은 GS더프레시 매장 가격과 동일하다"면서도 "할인 행사는 기간, 품목별로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 시간은 B마트가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B마트의 배송 시간은 주문 후 20분, 요마트는 주문 후 53분이 소요됐다. 단건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는 요마트는 통상 묶음 배달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한다. 요마트 관계자는 "수도권 직장인 평균 통근 시간이 1시간20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퇴근길에 장을 보고 1시간 내에만 배송이 된다고 하더라도 장보기 서비스 측면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소 주문금액은 B마트와 요마트 모두 1만원, 배달비는 3000원으로 동일했다. 다만 B마트는 주문금액이 3만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을 해준다.
요기요 관계자는 "배달비 할인 행사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비는 3000원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포장된 배송용 아이스팩은 요마트 아이스팩의 크기가 B마트보다 2배 정도 컸다. 또 요마트는 GS프레시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신선연구소' 제품으로 감자, 천도복숭아 등의 신선도가 전반적으로 더 좋았다. 한편 상품 포장을 위한 비닐은 B마트는 무료 제공하는 반면 요마트는 200원을 부과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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