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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29만株 던졌다…엔비디아 전망 어떻길래
2022-08-25 17:53:13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미국 반도체 팹리스 기업 엔비디아가 24일(현지시간) 어두운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엔비디아 주가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8~10월) 매출액 전망치를 59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9억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자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수준이다.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우리는 어려운 거시경제적 환경 속에서 공급망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72.22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지만 애프터마켓(정규장 마감 이후 장)에서 4.3% 하락해 164.35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달 초 예고한 것처럼 시장 전망을 하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51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54달러를 밑돌았으며 매출액도 6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81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초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81억달러에서 67억달러로 대폭 낮춰 제시한 바 있다.

부진한 실적은 엔비디아 매출 비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게임용 그래픽 칩 부문의 실적에 기인한다. 이 부문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콘솔 게임기와 가상화폐 채굴용 PC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임용 사업 부문은 엔비디아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가상화폐 시장이 축소되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로 큰 수요 감소를 겪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갑작스러운 수요 감소를 경험했다"며 "가격과 판매량이 2분기에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 채굴 감소로 인한 게이밍 카드 매출이 어느 수준까지 감소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지만 마찬가지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월가의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 않는 눈치다. 성장주 투자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이달 초 엔비디아가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을 때 36만주를 매수했으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23일 29만3000주 이상을 매도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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